해운대구, 주민 민원 현장에서 답 찾는다…생활밀착 행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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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학로 민원 현장 확인 하루 만에 신호등 운영 재개…민선 9기 첫 달 23곳 점검
- 4년간 현장행정 148회·직통민원 5900여 건 접수…재난상황 실시간 공유체계도 가동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에 대해 현장 확인부터 관계기관 협의, 개선 조치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민원을 접수해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민원과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현장에서 조율해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통학 안전 문제가 제기된 해운대고등학교 앞 교통환경 개선이 실제 조치로 이어졌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지난달 28일 해운대고등학교 앞 통학로를 찾아 학생과 통학차량, 출퇴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하교 시간대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지역은 신호 운영의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횡단보도 신호등이 운영되지 않고 있었지만,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해운대구는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부산경찰청과 협의를 진행했다. 현장 점검 다음 날인 29일부터 오전 7~9시와 오후 3~5시 등 등·하교 시간대 횡단보도 신호등 운영이 재개됐다.
학교 측이 추가로 요구한 교통안전시설 설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해운대구의 현장 민원 점검은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2022년 9월부터 ‘현장 속으로, 구민 곁으로’를 통해 지역 민원과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진행된 현장 방문은 모두 148차례다.
민선 9기 출범 이후인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도 주요 공사장과 주민 민원 현장 등 23곳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과 주민 불편사항 등을 점검했다.
주민이 구청장에게 직접 민원을 전달하는 별도 창구도 운영되고 있다.
해운대구는 2024년 1월 구청에 ‘구청장 직통민원실’을 설치하고 직통 문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은 구청장이 확인한 뒤 관련 부서가 검토·처리하고 결과를 민원인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구에 따르면 최근 2년 7개월 동안 이 창구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5900여 건으로, 이 가운데 98%가 처리됐다.
현장행정과 민원 대응뿐 아니라 재난·사고 발생 시 내부 보고체계도 강화했다.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단체 대화방과 문자 보고체계를 활용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와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필요한 대응에 나서는 방식이다.
해운대구는 현장 방문과 직통민원 등을 통해 확인된 주민 요구를 관련 사업과 정책에 반영하고 생활·민생 분야의 현장 대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의견을 바탕으로 생활·민생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