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공동창업자 바부슈킨의 리버AI, 11억달러 유치…엔비디아·AMD도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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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공동창업자 바부슈킨의 리버AI, 1조5600억원 투자 유치
엔비디아·AMD·와이콤비네이터 참여, 오픈웨이트 모델로 승부수

xAI 공동창업자 바부슈킨의 리버AI, 11억달러 유치…엔비디아·AMD도 베팅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xAI 공동창업자 바부슈킨의 리버AI, 11억달러 유치…엔비디아·AMD도 베팅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의 공동창업자였던 이고르 바부슈킨(Igor Babuschkin)이 설립한 스타트업 리버AI(River AI)가 11억 달러(약 1조5600억원, 1달러 1417원 기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캐피털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와 AMP PBC가 공동으로 투자를 주도했다. 엔비디아(Nvidia)와 AMD벤처스(AMD Ventures),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테마섹(Temasek)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버AI는 화요일(현지시각)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로 자신만의 AI 모델을 훈련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배경: “AI는 연구소가 아닌 사용자를 위해 작동해야 한다”

리버AI의 핵심 전제는 기업용 AI 시장이 대형 연구소의 범용 모델을 그대로 쓰는 방식에서, 기업이 직접 소유하고 필요에 맞게 다듬는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 가중치를 공개해 누구나 수정·재훈련할 수 있게 하는 방식) 모델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바부슈킨은 성명에서 “AI는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저렴해야 한다”며 “AI를 훈련한 연구소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작동하는 것처럼 느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AI를 세우기 전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에서 생성 모델링과 강화학습 연구를 담당했다. 이후 오픈AI(OpenAI)에서 대규모 훈련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고, 그 뒤 xAI 공동창업자로 활동했다.

핵심 기능: 자체 인프라팀 없이 15~20분 만에 끝나는 강화학습 훈련 / AI 생성 이미지
핵심 기능: 자체 인프라팀 없이 15~20분 만에 끝나는 강화학습 훈련 / AI 생성 이미지

핵심 기능: 자체 인프라팀 없이 15~20분 만에 끝나는 강화학습 훈련

리버AI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속도와 비용이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 API를 이용하면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모델이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훈련 방식) 훈련 과정을 15분에서 20분 만에 끝낼 수 있다. 별도의 사내 인프라팀을 꾸릴 필요도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을 내세운다. 리버AI는 자사 서비스 비용이 폐쇄형(closed-source) 경쟁사보다 2배에서 4배 낮다고 주장한다. 기업이 대형 AI 연구소의 상용 모델을 이용하는 대신, 자체 데이터로 원하는 만큼 빠르고 저렴하게 맞춤형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AMD까지 참여한 전략적 투자

이번 라운드에는 하드웨어 기업 엔비디아와 AMD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업들이 자체 모델을 훈련하려는 수요가 커질수록 고성능 AI 훈련용 칩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전망 아래, 두 반도체 기업이 관련 스타트업에 힘을 싣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리버AI가 이번 투자와 관련한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리버AI의 기업가치를 약 50억 달러(약 7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검증된 매출 모델이나 시장 전반의 제품 도입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추정치에 가깝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리버AI는 비상장 기업으로 공개 증시에서 주식이 거래되지 않는다.

전망과 과제: 검증된 수익 모델은 아직 없다

리버AI는 이미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갖춘 대형 AI 연구소들이 장악한 시장에 뛰어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다. 아직 검증된 수익 모델이나 광범위한 제품 도입 사례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는 맞춤형 오픈웨이트 모델이 실제로 비용과 성능 면에서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 흐름이 확산될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들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