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학교 현장 찾은 김대중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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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여고·광덕고 찾아 수험생 응원…교사들과 일반고 교육력 강화 방안 논의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고3 수험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11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상일여자고등학교와 광덕고등학교를 잇달아 방문해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교직원들과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은 11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상일여자고등학교와 광덕고등학교를 잇달아 방문해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교직원들과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은 11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상일여자고등학교와 광덕고등학교를 잇달아 방문해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교직원들과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수능을 100일 앞둔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그동안 입시 준비에 매진해 온 학생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교육정책의 필요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두 학교가 각각 자율형 공립고와 창업·AI·로봇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반고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김 교육감은 학교별 교육활동을 살펴본 뒤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동아리 활동 지원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 수험생 만나 “끝까지 힘차게 응원”

수능을 100일 앞둔 시점은 수험생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입시 준비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학습 부담은 물론 진로에 대한 고민도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상일여고를 찾아 수업을 참관한 뒤 수험생들에게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이 남은 기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응원했다.

김 교육감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힘차게 응원한다”며 “학생들의 진학 지도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교사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남은 100일이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정리하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교육청 차원에서도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교육감의 학교 방문 역시 수험생 격려와 함께 일선 교사들의 노고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상일여고, 지역 연계 진로교육 강화

상일여고에서는 수험생 격려와 함께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상일여고는 자율형 공립고 2.0을 운영하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60여 개의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서와 영어교육 등 기초학력 및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눈에 띈다.

서구청과 연계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한 ‘민주 피트니스 교실’을 구축하는 등 학교 안팎의 자원을 교육과 연결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립과 사립학교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기숙사 공간을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실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건의됐다.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해외 대학 진학 컨설팅 지원과 AI·로봇 동아리 등 학생 동아리의 해외대회 참가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 광덕고, AI·로봇·창업교육 눈길

광덕고에서는 미래산업 분야와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소개됐다.

광덕고는 조선대학교와 협력해 제2외국어인 아랍어와 스페인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높이기 위한 AI·로봇 및 창업 분야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 일반고 가운데 유일하게 창업교육거점센터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창업의 기본 개념부터 실제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AI·로봇 동아리인 ‘오소프(OSOF)’는 세계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학교의 대표적인 미래교육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교육활동은 일반고에서도 학교의 여건과 지역 특성을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진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교육현장에서는 학교마다 학생 구성과 지역적 특성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교육과정보다는 각 학교가 가진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 교육감 역시 이날 학교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일반고 특색 살리는 지원 확대”

이번 방문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제시한 건의사항은 일반고 교육력 강화와 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라는 공통된 방향으로 모아졌다.

학교별로 필요한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이 다른 만큼 교육청이 현장의 요구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 대학 진학과 국제교류, AI·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넓힐 수 있는 교육활동이지만 학교 자체 예산만으로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육감은 현장 의견을 경청한 뒤 교육청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일반고가 학교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듣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반고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가 스스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의 진학 결과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교육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수능 D-100을 계기로 진행된 이번 현장 방문은 수험생 격려와 교육정책 점검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학생들에게는 남은 수험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고, 교직원들에게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사항을 교육청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됐다.

2027학년도 수능이 다가오면서 학교 현장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하며, 학교와 교육당국은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서 제시된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실제 정책과 지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상일여고와 광덕고가 보여주고 있는 지역 연계 진로교육과 AI·로봇·창업교육 등 다양한 사례가 일반고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학교별 특색을 살리는 교육정책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능까지 남은 100일. 수험생들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하는 교육당국의 역할과 함께 학교 현장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