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 하락할 때…홀로 웃은 '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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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빅테크 주가 일제히 급락한 이유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7월 CPI 발표로 갈릴 것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을 가를 핵심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유가 변동성과 국채 금리 부담 속에 빅테크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내림세를 이끌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13포인트 내린 53791.8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4.91포인트 하락한 7728.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91포인트 떨어진 26445.45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돌아서며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의 모든 시선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7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쏠려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헤드라인 물가가 전월 대비 0.1퍼센트, 근원 물가가 0.2퍼센트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으나 예상을 웃도는 수치가 나올 경우 통화 긴축 경계감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고용 지표가 완만한 모멘텀을 보인 상황에서 이번 물가 데이터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금리 결정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로 꼽힌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와 주요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알파벳은 3.84퍼센트 하락하며 빅테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아마존 역시 2.09퍼센트 떨어졌고 애플도 1.09퍼센트 내림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5퍼센트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는 0.02퍼센트 내린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브로드컴은 1.50퍼센트 내렸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2.46퍼센트 하락했다. 서버 업체 오라클과 델 테크놀로지는 각각 3.69퍼센트씩 하락했으며 데이터센터 리츠인 디지털 리얼티는 3.84퍼센트 떨어졌다. 인공지능 광고 플랫폼 기업 앱러빈은 5.99퍼센트 급락했고 산업재 종목인 허니웰은 5.27퍼센트 내렸다.

일부 기술주와 특정 섹터 종목군에서는 반등 시도가 나타났다. 테슬라는 0.58퍼센트 상승했으며 메타 플랫폼스는 0.71퍼센트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종목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1.01퍼센트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87퍼센트 상승했다. 금융주 가운데 제이피모건 체이스는 0.63퍼센트 오르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22퍼센트 상승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제약주인 일라이 릴리는 1.37퍼센트 내린 반면 애브비는 0.85퍼센트 상승하며 업종 내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의 요동과 채권 금리 움직임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지정학적 협상 관련 소식이 교차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등락을 거듭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엑손모빌이 0.01퍼센트 상승에 그친 반면 셰브론은 0.90퍼센트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방에 머무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 확인 전까지 대형주 위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이어질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후속 경제 지표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표 결과에 따른 국채 수익률 변화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둔화세가 입증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식 시장의 추세적 상승 재개를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