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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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의 2조 동반 매수에 반도체주 4% 폭등
사이드카 발동한 선물 급등, 대형주 쏠림 현상 심화

코스피 시장에서 선물 지수 급등으로 인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4% 대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장중 12시 0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95포인트(4.38%) 오른 6623.48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유입된 대규모 자금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지수는 한때 6625.82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당일 장중 최저가는 6413.50으로 집계되어 거래 시간 내내 강한 상승 흐름이 지속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총 거래량은 2억 1318만 3000주이며 거래대금은 14조 2162억 원을 넘어섰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조 4265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강력한 사자세를 보였다. 기관 역시 6946억 원 규모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투자 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도합 2조 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였으나 개인 투자자는 1조 9529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54억 원, 비차익 거래에서 5497억 원의 순매수가 들어와 전체적으로 5651억 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상승의 주역은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위치한 대형 IT 주식들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0원 오른 25만 7500원에 거래되며 7.52%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만 4000원 오른 151만 9000원에 거래되며 6.60% 상승했다.

SK스퀘어는 9만 1000원 오른 103만 6000원으로 9.63% 올랐다.

삼성전기는 7만 4000원 오른 133만 6000원에 형성되어 5.86%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도 7400원 오른 18만 7600원에 거래되며 4.1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전반에 매수세가 가파르게 몰리면서 지수 전체를 견인하는 현상이 가시화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종목 등락 현황을 보면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총 377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하락한 종목은 491개이며 보합을 유지한 종목은 42개로 집계되었다. 지수 상승 폭에 비해 하락 종목 수가 많은 현상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위권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분을 대부분 끌어올리며 양극화된 장세를 연출했다.

이번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선물 시장에서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킨 조치다. 급격한 시장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고 주문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장치가 작동할 정도로 선물과 현물 시장 모두에 자금이 몰렸다. 최근 52주 최고가인 9385.59와 52주 최저가인 3079.27 사이에서 움직여 온 코스피 시장은 대형주 중심의 거래가 재개되며 활기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