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이주민 자립 돕는 ‘K푸드 교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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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NK비전센터와 손잡고 조리교육부터 취·창업까지 맞춤형 지원

호남대학교 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는 지난 11일 현명관 6층 디저트실습실에서 ‘글로벌 요리교실(Global Cooking School)’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로타리 100주년 기념 봉사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글로벌 요리교실을 통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탈북민에게 실제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영균 호남대 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장을 비롯해 국제로타리 3710지구 오한수 총재, 국제로타리 3710지구 광주채움로타리클럽 정여은 회장, (사)NK비전센터 김방훈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교육생들이 조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관별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 조리교육 넘어 취·창업까지 연결한다
이번 글로벌 요리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취업과 창업이라는 실질적인 자립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호남대학교 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는 대학이 갖춘 조리 실습시설과 전문 교수진을 적극 활용해 교육 대상자의 수준과 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조리의 기본기부터 실제 외식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까지 단계적으로 익히면서 향후 음식점 취업이나 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외국인 주민과 탈북민의 경우 언어와 문화적 차이, 취업 정보 부족 등으로 국내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 만큼, 현장 활용도가 높은 조리 기술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교육 참가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거나 직접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로타리·비전센터 역할 분담…교육생 관리도 체계화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호남대학교는 전문 교수진과 실습시설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현장 중심의 조리교육을 담당한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와 광주채움로타리클럽은 사업의 스폰서와 호스트 기관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대상자 발굴과 모집에는 (사)NK비전센터가 힘을 보탠다. 교육생 모집뿐 아니라 교육이 끝난 뒤에도 대상자들이 실제 취업이나 창업 등 자립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요리교실은 2027년 7월까지 운영되며, 교육은 NK비전센터에서 진행된다.
기관별 역할을 명확하게 나누면서도 교육생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조리기술이 새로운 삶의 출발점 되도록”
호남대학교는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이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실천형 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균 호남대학교 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장은 “이번 글로벌 요리교실은 단순한 조리 교육을 넘어 외국인 주민과 탈북민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취·창업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해 교육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진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참여기관과 함께 뜻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오한수 총재도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 총재는 “한국로타리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봉사사업으로서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이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조리라는 구체적인 기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교육과 복지가 결합된 새로운 지역사회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 2027년 ‘K푸드-조리 영양학부’로 새 출발
호남대학교는 이번 글로벌 요리교실을 계기로 외식·조리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기존 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는 2027학년도부터 ‘K푸드-조리 영양학부’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개편된 학부는 외식조리학 전공과 베이커리 디저트 전공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급변하는 외식·식품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리와 영양, 외식산업, 베이커리·디저트 분야를 연계한 전문교육을 강화해 국내외 식품문화 산업을 이끌 인재를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대학 측은 산업 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요리교실 역시 대학이 가진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관계자는 “전문적인 조리교육이 교육생들에게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산학협력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