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분식집에 승합차 ‘쾅’…70대 운전자 등 6명 병원 이송

작성일

가게 내부에 있던 상인 등 모두 6명 경상

전남광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분식집으로 돌진해 상인 등 6명이 다쳤다.

16일 낮 12시 43분께 전남광주 동구 산수동 산수시장에서 승합차가 분식집을 들이받았다 /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16일 낮 12시 43분께 전남광주 동구 산수동 산수시장에서 승합차가 분식집을 들이받았다 /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산수시장 분식집으로 돌진한 승합차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43분께 전남광주 동구 산수동 산수시장에서 A 씨가 몰던 승합차가 분식집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분식집 안에는 상인 등이 머물고 있었다. 승합차가 가게 내부로 돌진하면서 운전자 A 씨와 동승자, 상인 등 모두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앞차 접촉한 뒤 가속 페달 밟은 것으로 추정

경찰은 A 씨가 시장 골목에 주차된 승합차를 빼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황에 따르면 A 씨의 차량은 먼저 앞쪽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접촉했다. 이후 승합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인근 분식집으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접촉 사고 직후 당황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 현장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상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좁은 골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운전 수칙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전통시장과 상가 골목은 통행 공간이 좁고 주정차 차량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된다. 보행자가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어 출차 단계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시동을 걸고 움직이기 전에 차량 전후좌우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주변에 보행자나 적재물, 오토바이 등이 있는지 살피고 후방카메라와 센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둘째, 좁은 공간에서는 가속 페달보다 브레이크를 중심으로 차량을 조작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브레이크에서 발을 조금씩 떼는 것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으므로 불필요하게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서는 안 된다.

셋째, 앞차나 벽에 접촉했다면 즉시 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을 완전히 멈춘다. 당황한 상태에서 곧바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 페달을 착각할 위험이 커진다. 변속 레버를 주차 위치에 놓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주변 상황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넷째, 운전석 위치를 몸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지나치게 펴지지 않는 거리로 좌석을 맞추고, 오른발 뒤꿈치를 바닥에 둔 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구분해 조작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다섯째, 슬리퍼나 굽이 높은 신발처럼 페달 조작을 방해할 수 있는 신발은 피한다. 운전석 바닥 매트가 밀려 페달 아래에 끼지 않았는지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고령운전자 교육·보조장치도 적극 활용해야

신체 반응 속도나 시야, 인지능력에 변화가 느껴진다면 야간·장거리·혼잡도로 운전을 줄이고 정기적으로 운전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장치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밟으면 가속을 제한하는 안전 보조장치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경찰청 등은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장치 보급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만 보조장치는 운전자의 주의 의무를 대신할 수 없으므로 출발 전 주변 확인과 정확한 페달 조작이 우선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