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마리 바글바글…고수온 이어지자 포항 바다에 긴급 방류된 '이것'

작성일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

강도다리를 방류하는 모습. 경북 포항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지역 육상 양식장 5곳에서 사육 증인 강도다리 40만 0마리를 긴급 방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고수온으로 대량 폐사가 우려되는 양식 어류를 바다에 미리 방류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 관계자는 '어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제공
강도다리를 방류하는 모습. 경북 포항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지역 육상 양식장 5곳에서 사육 증인 강도다리 40만 0마리를 긴급 방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고수온으로 대량 폐사가 우려되는 양식 어류를 바다에 미리 방류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 관계자는 "어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지역 육상 양식장 5곳에서 사육 증인 강도다리 40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고수온으로 대량 폐사가 우려되는 양식 어류를 바다에 미리 방류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포항시, 강도다리 40만 마리 긴급 방류…고수온 폐사 우려

포항시에 따르면 방류에 참여한 어가는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 기준에 따라 입식비의 90%를 지원받는다.

최근 포항 지역에는 고수온으로 인해 강도다리 160만여 마리, 넙치 3만 4000마리 등 164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11억 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 관계자는 "어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여름철 고수온이 지속되면 양식장 물고기는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 수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이 감소하는 반면 물고기의 호흡과 신진대사는 활발해져 산소 요구량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산소 부족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높은 수온은 물고기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세균이나 기생충성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며 사료 섭취와 소화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 양식장에 물고기가 많이 밀집돼 있을수록 산소 부족과 수질 악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수온과 용존산소량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산소 공급과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

(강도다리는 무엇인가?)

강도다리는 가자미목 가자미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자미류다. 몸은 넓적하고 타원형에 가까우며 바닥에 몸을 붙이고 생활하기에 알맞은 형태를 지닌다.

강도다리는 일반적인 물고기와 달리 성장하면서 두 눈이 몸의 한쪽으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으며 이런 모습은 바닥 생활에 적응한 결과다. 몸의 위쪽은 주변 환경에 따라 갈색이나 회갈색을 띠고 아래쪽은 비교적 밝은 색을 보인다.

강도다리는 주로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며 모래나 펄이 섞인 해저를 선호한다. 몸을 바닥에 납작하게 붙인 채 움직이거나 모래 속에 몸을 숨겨 포식자의 눈을 피한다. 먹이는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갯지렁이와 같은 저서성 생물을 비롯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이다. 먹이를 찾을 때에는 바닥을 천천히 이동하면서 주변의 먹잇감을 탐색한다.

강도다리는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도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살은 담백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특유의 깔끔한 맛 때문에 회나 구이, 조림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된다. 특히 신선한 강도다리는 살의 식감이 단단하고 쫄깃한 편이어서 회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생선의 맛과 품질은 잡힌 시기와 서식 환경, 보관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신선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다리와 광어는 모두 가자미류에 속하는 넙적한 바닷물고기라서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눈의 위치와 몸의 무늬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물고기를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눈이 어느 쪽에 몰려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강도다리는 두 눈이 몸의 오른쪽에 모여 있는 오른눈가자미에 해당하고 광어는 두 눈이 몸의 왼쪽에 모여 있는 왼눈가자미에 해당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강도다리는 오른쪽에 눈이 있고 광어는 왼쪽에 눈이 있다고 기억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몸의 생김새와 무늬에도 차이가 있다. 강도다리는 몸에 비교적 뚜렷한 돌기와 무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거칠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반면 광어는 몸이 넓고 입이 크게 발달해 있으며 등 쪽에 불규칙한 갈색 무늬가 나타난다. 특히 광어는 입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발달해 있어 작은 물고기를 적극적으로 잡아먹는 포식성 어종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식용으로는 두 어종 모두 인기가 높다. 광어는 살이 담백하고 쫄깃해 회로 많이 이용된다. 강도다리 역시 탄력 있는 살과 깔끔한 맛으로 회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즉 눈의 위치와 몸의 형태, 무늬, 입의 크기 등을 함께 살펴보면 강도다리와 광어를 비교적 쉽게 구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