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온다…넷플릭스 꺾고 ‘시즌4’ 첫방 전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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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대작 '들쥐' 꺾고 시청의향률 압도적 1위
첫 방송도 시작하지 않은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신작을 제치고 사전 기대작 정상에 올랐다. 탄탄한 원작 팬덤과 세 시즌 동안 쌓아온 인지도를 앞세워 일찌감치 흥행 예열을 마친 작품의 정체는 ENA 새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신병4: 사보타주’는 계급이 오른 만큼 고민도 늘어난 상병 박민석과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가 새로운 대대장, 미스터리한 신병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병영 생활을 그린다. 익숙한 인물들의 변화에 특급 신입들의 등장이 더해지면서 신화부대의 새로운 후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첫 방송 전부터 1위…넷플릭스 ‘들쥐’ 제쳤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6년 8월 2주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신병4: 사보타주’는 론칭 예정 콘텐츠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조사 참여자 500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신병4’의 인지율은 36%, 시청의향률은 20%로 나타났다. 2위에 오른 넷플릭스 ‘들쥐’는 인지율 8%, 시청의향률 5%를 기록했다.
‘신병4’의 인지율은 ‘들쥐’보다 4.5배, 시청의향률은 4배 높다. 실제 시청률이나 공개 후 성과를 비교한 순위는 아니지만, 론칭을 앞둔 작품 가운데 시청자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보고 싶어 하는 드라마로 꼽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신작이 쏟아지는 OTT 시장에서 네 번째 시즌이 공개 전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보다 익숙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상병 박민석·하사 최일구…계급만 올랐다

시즌4의 중심에는 이번에도 박민석이 있다. 김민호가 연기하는 박민석은 어느덧 상병이 됐지만 눈치와 행동은 여전히 한 박자씩 어긋난다. 계급은 올랐어도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듯한 박민석 특유의 모습이 이번 시즌에도 웃음을 책임진다.
남태우가 맡은 최일구는 하사 계급장을 달고 신화부대로 복귀한다. 신병 시절부터 악연과 인연 사이를 오갔던 박민석과 최일구가 달라진 계급 속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가 초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이전과 다름없는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화려한 글로벌 스타에서 완벽한 군인으로 거듭난 전세계 역의 김동준, 후임들을 거침없이 몰아붙이는 노희정 역의 조진세도 돌아온다. 행정실에서 눈칫밥을 먹는 성윤모 역의 김현규까지 합류해 기존 팬들이 기다려온 신화부대 조합을 다시 완성한다.
연출진과 작가진 역시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군텐츠’라는 독특한 장르를 구축한 민진기 감독과 코미디에 강점을 보여온 윤기영 작가가 다시 뭉쳤고, 시즌1에 참여했던 김단 작가가 가세했다. 현실적인 군 생활 묘사와 과장된 상황극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온 제작진이 네 번째 시즌에서도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새 대대장과 미스터리 신병…더 커진 ‘군 블록버스터’

이번 시즌에는 신화부대의 질서를 흔들 새로운 인물들이 투입된다. 이현균이 연기하는 변혁진은 ‘초엘리트’ 출신 신임 대대장이다. 부드러운 태도와 의미심장한 농담을 오가는 인물로, 등장과 동시에 부대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원정은 훤칠한 체격과 남다른 센스를 갖춘 특급 신병 김현욱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빠르게 부대 생활에 적응하는 에이스처럼 보이지만, 친절한 얼굴 뒤에 감춰진 서늘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가 신화부대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제작진이 내건 ‘본격 군 블록버스터’라는 표현처럼 사건의 규모도 커졌다. 신화부대원들을 긴장시킨 해병대와의 만남을 비롯해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대민지원 현장,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고강도 특수훈련이 잇달아 펼쳐진다.
여기에 김영옥과 정이랑, 김준배 등 존재감 강한 배우들이 특별 출연해 에피소드마다 힘을 더한다. 단순한 생활관 코미디를 넘어 외부에서 들이닥친 사건과 인물이 부대 전체를 흔드는 구조다. 제작진 역시 새 대대장과 신병이 평화롭던 신화부대를 뒤흔들 것이라며 위기 속 부대원들의 선택과 팀워크를 지켜봐 달라고 예고했다.
수천만 조회수가 시즌4까지 이끌었다

‘신병’이 네 번째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강력한 팬덤이 있다. 작품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공개된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처음에는 ‘장삐쭈 단편선’의 여러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로 출발했지만, 군 생활을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계급에 따라 달라지는 말투부터 선임과 후임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 생활관 특유의 분위기까지 현실적으로 담아내 군필자들 사이에서 “실제 군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 영상은 회차마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일부 에피소드는 1000만 회, 몰아보기 영상은 2000만 회를 넘어섰다. 실사 드라마 역시 원작의 핵심 정서를 유지하면서 배우들의 생활 연기를 더해 독자적인 팬층을 구축했다.

김민호는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예고편 공개 이후에도 “박민석이 여전해서 반갑다”,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시즌5도 미리 준비해 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 전 기대도만큼 본편의 완성도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가 이제 남은 관건이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ENA 새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KT 지니TV와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신병4’ 기다리며 정주행할 또 다른 군대 드라마 BEST 2
총 대신 식칼을 든 이등병의 성장기를 담았다. 박지훈이 연기한 강성재는 취사병으로 배치된 뒤 요리를 통해 동료들과 관계를 쌓고 부대에 적응해 나간다.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로, 무거운 사건보다 음식과 전우애를 앞세운 유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2위 ‘D.P.’
군무이탈체포조가 탈영병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군 조직의 어두운 이면을 마주하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정해인과 구교환의 절묘한 호흡에 현실적인 사건과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가 더해졌다. 병영 코미디인 ‘신병’, 따뜻한 성장극인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달리 군대 안의 폭력과 부조리를 정면으로 파고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