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9% 주연인데…결국 2.3% 시청률로 종영한 '드라마' (+후속 작품)

작성일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시청률 2.3%로 종영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이 2%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그대에게 드림' 중 한 장면 / 유튜브 'ENA DRAMA'
'그대에게 드림' 중 한 장면 / 유튜브 'ENA DRAMA'

1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연출 유선동, 극본 정은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컨텐츠플래너) 최종회(12회)는 전국 가구 기준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12회)에서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주이재(이혜리)가 우수빈(황인엽)에게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수빈은 유학 지원 프로그램에 합격해 캐나다로 향하는 주이재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는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주이재를 잡으려 했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그녀의 꿈을 되찾아주겠다는 약속을 잠시 잊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에 주이재는 우수빈 덕분에 잃어버렸던 꿈을 충분히 찾았다며, 캐나다에서 보낼 2년 동안 꿈을 더 크고 멋지게 가꿔오겠다고 약속했다.

유튜브,, ENA DRAMA
우수빈 역시 과거 미국에서 힘들 때 주이재가 건넨 '경성연가' 시나리오를 버팀목 삼았던 것처럼, 두 사람의 꿈과 사랑을 담은 '드림' 시나리오를 선물하며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사실 우수빈은 주이재가 유학을 떠날 수 있도록 몰래 추천서를 써주며 뒤에서 도왔던 것. 추천서에는 주이재만의 특별한 시선과 그녀의 세상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더 큰 세상에서 위대한 일을 해낼 사람임을 믿는다는 우수빈의 진심 어린 사랑과 응원이 담겨 있었다.

우수빈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 주이재와, 진짜 꿈이었던 주이재가 없는 세상을 견뎌낸 우수빈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2년을 보냈다. 마침내 돌아온 주이재는 15년 만에 재회했을 때 우수빈이 건넸던 질문처럼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 설렘을 자아냈다. 이어 캐나다에서 추천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전하며, 2년 전 우수빈이 제안했던 시나리오 '드림'으로 함께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경성연가'의 주역들이 금성영화제 현장에 다시 모였다. 주이재는 캐나다에서 연출한 작품으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전년도 신인상 수상자인 심유건(백성철)과 오하나(이열음)가 MC를 맡은 가운데, 시상자로 나선 우수빈은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그녀의 수상을 축하했다.

주이재는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 곁에 서고 싶어 유학 생활을 견딜 수 있었다며 우수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우수빈이 간직하고 있던 머리끈을 보고 그가 출국 날 공항에 왔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커플 반지를 낀 채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우수빈이 작성한 시나리오 제목 '드림' 앞에 새로 추가된 '그대에게'라는 문구와 두 사람의 이름은, 앞으로 함께 이뤄나갈 꿈과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주요 인물들 모두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심유건과 오하나는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서인욱(이상엽)과 최사랑(이지민)은 재회에 성공했다. 생계에 치여 장사가 즐겁지 않다던 주이재의 엄마 박현옥(박명신)은 자식들(주이재, 주영재)이 각자의 자리를 잡자 비로소 마음 편히 장사하며 행복해했다.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난 이화연(방은진) 역시 종선(반효정)과 여행을 다니며 여유로운 행복을 누렸다.

힐링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TVING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TVING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같은 꿈을 꾸던 시절 미완성으로 남겨진 영화,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을 15년 만에 다시 써 내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국내 시청률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첫 회 2.7%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방영 내내 2%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시청률 19.6%를 기록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다양한 작품으로 다채로운 연기력을 선보였던 혜리와 드라마 '여신강림' 등에서 청춘 스타로 활약을 펼친 황인엽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다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쿠텐 비키 집계에 따르면 '그대에게 드림'은 미주, 유럽, 중동을 비롯한 100여 개국에서 3주 연속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티빙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티빙

'그대에게 드림'은 단순한 남녀 간의 애정을 넘어,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완성된 ‘동반 성장형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다. 우수빈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주이재를 곁에 묶어두는 대신, 비하인드에서 추천서를 쓰며 그녀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주이재 역시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2년의 유학을 견뎌내며 신인감독상을 수상, 당당히 홀로서기에 성공한 후 우수빈의 곁으로 돌아왔다. 서로의 존재를 든든한 버팀목 삼아 각자의 꿈과 사랑을 모두 이뤄낸 두 사람의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최종회에서는 과거의 서사를 완벽하게 회수하는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다. 15년 만의 첫 재회 당시 우수빈이 던졌던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2년 후 돌아온 주이재가 "여자친구 있냐"고 똑같이 거울처럼 뒤집어 질문하는 대목은 기분 좋은 설렘과 수미상관의 묘미를 선사했다. 또한 출국 날 공항을 찾았던 우수빈의 머리끈, 과거 미국 시절 버팀목이 되어준 '경성연가' 시나리오에서 이어진 '드림', 그리고 완성된 '그대에게 드림'이라는 타이틀의 완성까지, 디테일하게 쌓아 올린 복선들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시켰다.

메인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각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벽한 행복을 찾았다는 점도 큰 호평을 받았다. 설렘을 더한 심유건·오하나의 공개 연애와 서인욱·최사랑의 재회는 물론, 자식들이 길을 찾자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게 된 엄마 박현옥의 현실적인 안도감, 어두운 과거를 털어내고 여행을 떠난 이화연의 변화까지 다뤄졌다. 등장인물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주체적인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따뜻한 온기와 여운을 남겼다.

극 중 톱스타 오하나 역을 맡은 이열음은 엄마이자 기획사 대표인 안수희(박지영)의 통제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후속 드라마는?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포스터 / ENA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포스터 / ENA

오는 24일부터는 '그대에게 드림' 후속으로 '신병4: 사보타주'가 방송된다.

ENA 새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 계급이 오르고 고민도 늘어버린 상병 박민석(김민호)이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남태우)와 미스터리 신병, 돌풍을 일으킬 대대장의 등장으로 다시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군생활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며, 지난 2022년 '신병' 첫 시즌 방송 이후 시즌3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군텐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민진기 감독과 코미디 대가 윤기영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고, '신병' 시즌1을 함께한 김단 작가가 가세했다.

'신병4 : 사보타주' 제작진은 "이제는 스타가 아닌 군인 그 자체가 된 전세계와 만기 전역을 앞둔 강찬석, 최병남의 마지막 군생활을 기대해 달라"면서 "친밀해진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는 물론, 사건, 사고를 헤쳐 나가는 끈끈한 전우애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