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 ‘1만명 방문’ 홍보했지만…84㎡ 실제 부담액은 6억원 눈앞
작성일
- 견본주택 방문객 수는 건설사 자체 집계…실제 흥행은 청약·계약률로 확인
- 전용 84㎡ 최고 5억7700만원·확장비 더하면 5억9550만원
- 중도금 60% ‘무이자’ 아닌 이자후불제…옵션·금융비용까지 계약자 부담
[진주=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경남 진주에서 공급하는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 견본주택에 개관 후 나흘 동안 약 1만명이 방문했다고 자체 집계하며 초반 흥행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위키트리 8월17일 경제면 보도]
그러나 건설사 측이 내세우는 ‘1만명 방문’이라는 홍보 수치와 실제 청약·계약 성적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5억7000만원대를 넘어섰고, 발코니 확장비만 포함해도 실제 부담액은 6억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 이자와 각종 유상옵션까지 더하면 계약자가 마련해야 할 자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측은 지난 14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 개관 후 4일 동안 약 1만명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개관 첫날 약 4000명이 방문했고 이 가운데 3000명 이상이 상담을 진행했다는 것도 분양 관계자 측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방문객 수치는 건설사와 분양 관계자 측이 자체적으로 집계해 발표한 수치다.
견본주택 방문객은 단순 관람객과 상담객, 청약 의향자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어 실제 주택 구매 수요와 동일하게 볼 수 없다.
결국 분양시장이 받아들이는 실제 수요 강도는 오는 24일 특별공급과 25일 1순위 청약, 이후 정당계약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분양에서 실수요자가 가장 먼저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가격이다.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5억7700만원이다.
여기에 84㎡A 기준 발코니 확장비 1850만원을 더하면 총액은 5억9550만원이 된다.
6억원까지 불과 450만원을 남겨놓은 금액이다.
따라서 이를 단순히 ‘5억원대 아파트’로만 인식하기에는 실제 계약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과 차이가 있다.
여기서 부담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분양조건을 보면 중도금은 전체 분양대금의 60%를 6차례에 걸쳐 납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금융조건은 ‘중도금 무이자’가 아닌 이자후불제다.
이자후불제는 사업주체가 중도금 대출기간 동안 금융기관에 이자를 먼저 지급한 뒤 입주 또는 잔금 납부 과정에서 계약자가 해당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다.
당장 계약기간 중 매월 이자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중도금 이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계약자는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뿐만 아니라 실제 대출 실행금액과 금리, 대출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중도금 금융비용까지 포함해 총 주택 구입비를 계산해야 한다.
금리 수준과 대출 실행시점에 따라 최종 부담액이 달라질 수 있어 분양가 5억7700만원만 놓고 실제 취득비용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시스템에어컨과 가구·마감재 등 각종 유상옵션 비용도 별도로 들어간다.
건설사 측 역시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유상옵션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홍보하고 있다.
전용 84㎡ 계약자가 발코니 확장과 각종 옵션을 선택하고 중도금 금융비용까지 부담할 경우 실제 자금 부담은 최초 표시된 분양가에서 상당폭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건설사 측은 ‘진주 최초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이현동 21년 만의 신규 아파트’,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등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와 대단지라는 상징성이 실제 지역 주택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격까지 받아들여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는 진주시 이현동 10-1번지 일원의 이현1-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1032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10㎡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3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4Bay 판상형 중심 설계, 수납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강조하고 있다.
촉석초등학교와 대아중·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고 평거동 학원가와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분양 과정에서 장점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수억원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실수요자라면 건설사가 발표한 견본주택 방문객 숫자보다 분양가와 확장비, 유상옵션, 중도금 대출이자를 모두 합친 실제 부담액을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청약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9월이다.
결국 건설사 측이 홍보하는 ‘견본주택 1만명 방문’이 실제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견본주택 방문에는 계약 의무가 없다.
하지만 계약서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부터 계약자는 6억원에 육박하는 분양대금과 확장비, 옵션비, 금융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의 진짜 흥행 성적표는 건설사 측이 발표한 ‘1만명 방문’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오는 25일 1순위 청약 결과와 이후 실제 계약률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위키트리는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의 청약 결과와 실제 계약률, 분양 과정에서 제기되는 각종 쟁점을 계속해서 추적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