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다시 폭락...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지목한 금가격 추락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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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가 19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둔 시장의 짙은 관망세가 더해지며 국내 금값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내 금가격 하락을 견인한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한 요인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다.
국내 금시세는 국제 금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해 산출되므로 환율이 하락하면 국제 금값이 상승하더라도 원화 환산 기준 국내 금값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징을 지닌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 역시 동반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은 국제 금 시장에서 달러 외 통화 보유자들의 체감 매수 비용을 낮춰 국제 금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환율 하락 폭이 국제 현물 금가격의 미미한 반등 폭을 완전히 압도하면서 결과적으로 원화 기준 국내 금값의 가파른 하락세를 강제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귀금속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금 선물의 하락 역시 국내 금가격 약세에 힘을 실었다.
지난 19일 국제 현물 금가격은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몰아치는 가운데 장기 차입 비용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향해 치솟으면서 거의 2%에 달하는 폭락세를 기록해 시장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미국 국채 금리가 이전의 최고치에서 한발 물러서며 안정을 찾자 현물 금가격이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막대한 낙폭을 온전히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미래 가격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미국 금 선물은 오히려 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명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귀금속 시장 전반을 짓누르면서 국제 시장의 제한적인 상승 동력이 국내 환율 하락 악재와 맞물려 금시세 하락 폭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거시경제 지표 및 중동 지정학적 변수 등 대외 환경의 혼조세도 금값의 확실한 상방 지지선을 구축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란 측의 봉쇄 주장과 달리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적으로 개방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강경한 발언과 상황 규정은 중동 리스크가 즉각적인 전면전이나 해협 전면 봉쇄로 치달을 것이라는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일부 완화시켰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추격 매수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비록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축소 현상이 국제 금값의 강한 반등을 제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7월 정책 회의 상세 회의록 발표를 대기하며 신규 자금 투입을 철저히 자제하는 관망 장세를 이어갔다.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켈빈 웡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 축소와 더불어 재정 예산에 대한 우려 증가가 금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에프엑스티엠(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시장 조사 책임자는 "현물 금가격이 온스당 4390달러를 지속적으로 상향 돌파할 경우 4505달러를 향한 상방의 문이 열릴 수 있으나, 4300달러 선이 하향 붕괴될 경우에는 4200달러 및 4150달러 구간까지 가격 하방이 노출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 데이터를 제시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5만 7000원 / 매도가 72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3만 22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1만 27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6000원 / 매도가 27만 2000원
은 : 매입가 1만 1690원 / 매도가 987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6만 1000원 / 매도가 72만 7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3만 4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1만 4400원
백금 : 매입가 34만 원 / 매도가 26만 5000원
은 : 매입가 1만 1720원 / 매도가 94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