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유럽 31개국 챗GPT 무료·저가판에 광고 도입…유료만 광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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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8월24일부터 유럽 31개국 챗GPT에 광고 노출
무료·저가요금제부터 적용…프리미엄만 광고 없어, IPO 앞두고 매출 확대

오픈AI, 유럽 31개국 챗GPT 무료·저가판에 광고 도입…유료만 광고 없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오픈AI, 유럽 31개국 챗GPT 무료·저가판에 광고 도입…유료만 광고 없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오픈AI가 유럽에서 챗GPT 광고를 본격 시작한다. 오픈AI는 8월 24일(현지시각)부터 유럽 31개국에서 챗GPT 무료 버전과 저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한다고 지난 화요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미국에서 처음 광고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엔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오픈AI는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현금을 소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고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유료 구독자를 제외한 무료·저가 이용자에게 먼저 광고가 붙는다는 점에서 이용자 반발과 신뢰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유럽 31개국, 무료·Go 구독 요금제부터 광고 노출

오픈AI는 독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을 포함한 유럽 31개 시장에 챗GPT 광고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영국, 멕시코, 브라질, 일본, 한국에서 먼저 챗GPT 광고가 확대된 바 있다.

광고는 무료 버전과 월 8유로(약 9.3달러)를 내는 Go 구독자에게 붙는다. 반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는 광고 없이 유지된다. 오픈AI는 “이번 확대는 유럽 전역의 마케터들에게 이용자가 무언가를 탐색하고 비교하고 결정하는 순간에 다가갈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전체 이용자는 10억 명에 가깝지만, 이 중 유료 프리미엄 구독료를 내는 비율은 소수에 불과하다.

8월 들어 일일 광고매출 25%↑…IPO 앞두고 현금 확보 나선 오픈AI / AI 생성 이미지
8월 들어 일일 광고매출 25%↑…IPO 앞두고 현금 확보 나선 오픈AI / AI 생성 이미지

8월 들어 일일 광고매출 25%↑…IPO 앞두고 현금 확보 나선 오픈AI

오픈AI의 비즈니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Chief Marketing Officer) 콜린 플레밍(Colin Fleming)은 화요일 기자 브리핑에서 8월 들어 일일 광고 매출이 25%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집중하는 세 가지 흐름이 있다”며 “최종 고객을 위한 유용성에 집중하고, 그다음이 광고 효용, 그리고 매출이다”라고 말했다. 플레밍은 이 역할을 맡은 지 약 80일째다.

오픈AI는 앤트로픽 등 경쟁사, 그리고 저비용 중국산 모델과 경쟁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오픈AI의 기업가치와 관련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AFP는 IPO시 기업가치가 최대 1조 달러(약 1,412조원, 1달러 1,412원 기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고, 마케팅브루(Marketing Brew)는 오픈AI가 4분기 중 IPO를 목표로 하며 목표 기업가치를 8,520억 달러(약 1,203조원)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고수익책임자(CRO, Chief Revenue Officer),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품·비즈니스 총괄 등 임원들이 최근 잇따라 회사를 떠나는 등 조직 변화도 겪고 있다.

“광고가 답변에 영향 주지 않는다”지만…신뢰 우려는 여전

오픈AI는 광고 도입과 함께 이용자 데이터 보호에 대한 설명도 내놓았다. 회사는 “광고주에게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며 고객 데이터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챗GPT 안의 광고는 항상 명확히 표시되며 챗GPT의 답변과는 분리돼 있다. 광고가 챗GPT의 답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용자들이 챗GPT의 응답이 광고주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는다고 느끼는 순간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경쟁사 앤트로픽은 광고 없는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핵심 마케팅 요소로 앞세우고 있어, 오픈AI의 광고 확대와 대조를 이룬다.

인플루언서 마케팅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마케팅 전략 다각화

오픈AI는 소비자 대상 광고 사업 외에도 기업 대상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다. 플레밍에 따르면 오픈AI가 겨냥하는 핵심 대상은 챗GPT 워크(Work) 에이전트를 활용할 지식근로자, 코덱스(Codex) 에이전트를 쓸 개발자·기술 인력, 그리고 기업 의사결정자 등 세 그룹이다. 오픈AI는 이들 대상에 특화된 제품이나 환경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 등에서 마케팅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오픈AI는 지난 6월 마이애미 등에서 챗GPT 이미지(ChatGPT Images)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고, 몇 주 안에 두 번째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기간에는 버셀(Vercel), 일레븐랩스(ElevenLabs) 등과 함께 라운지를 운영했고, 런던과 베를린에서는 이용자들이 오픈AI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빌더 라운지(Builder Lounges) 행사도 열었다. 다만 올여름 처음 시도한 인플루언서 브랜드 여행 행사는 다수 관찰자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밍은 앞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