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수산물 고부가가치화, 3자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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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쏠비치·보배야놀자, 1차 산업 넘어 체험형 관광으로 지역 상생 도약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진도군이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는 쾌거를 이루었다.
쏠비치진도 방혜은 총지배인, 이재각 진도군수,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 김시흥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진도군
쏠비치진도 방혜은 총지배인, 이재각 진도군수,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 김시흥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진도군

진도군은 지난 19일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수산물 고부가가치화 및 관광 연계를 위한 목적으로 지역 내 핵심 관광 거점인 쏠비치 진도, 그리고 선도적 어업 경영체인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과 3자 간 다크호스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어업을 넘어 관광과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진도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 풀이된다.

◆ 새로운 패러다임, 수산업과 관광의 만남

이날 뜻깊은 협약식에는 이재각 진도군수를 비롯하여 지역 관광을 견인하고 있는 쏠비치 진도 총지배인, 그리고 창의적인 어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 대표 등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수산업과 관광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과거 진도의 수산업은 단순히 바다에서 수산물을 채취하고 기르는 1차 산업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 관광 트렌드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진도군 역시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이러한 시점에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형 리조트 쏠비치 진도와 현장 체험 역량을 갖춘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의 결합은 지역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쏠비치진도 최창식 매니저, 김미순 부군수, 쏠비치진도 방혜은 총지배인, 이재각 진도군수,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 김시흥 대표, 박태종 수산지원과장, 김선하 전략품종육성팀장(왼쪽부터) / 진도군
쏠비치진도 최창식 매니저, 김미순 부군수, 쏠비치진도 방혜은 총지배인, 이재각 진도군수,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 김시흥 대표, 박태종 수산지원과장, 김선하 전략품종육성팀장(왼쪽부터) / 진도군

◆ 전국 최초 체험형 어장, 오감 만족 선사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체험형 관광’의 본격적인 도입이다. 특히 이번 협약의 핵심 주체 중 하나인 보배야놀자 영어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전복 체험장은 전국 최초로 체험형 어장(유어장)으로 정식 지정받은 곳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그동안 눈으로만 보던 전복을 청정 해상에서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며, 채취까지 해보는 오감 만족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채취한 신선한 진도산 전복을 현장에서 곧바로 맛볼 수 있는 미식 체험 프로그램까지 연계하여 운영된다.

이는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도시민들에게는 잊지 못할 바다의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 어민들에게는 유통 마진을 줄인 고수익을 보장하는 완벽한 윈윈(Win-Win) 구조를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진도 앞바다에서 생생하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채비를 마쳤다.

◆ 지역 경제 살리는 민관 협력의 롤모델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장점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게 된다.

주요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역 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독창적인 관광상품의 공동 개발 및 운영 지원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쏠비치 진도 투숙객이 보배야놀자의 전복 체험장을 방문하거나, 반대로 체험장 이용객이 리조트 시설을 이용할 경우 서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나 우대 조건을 제공하는 상호 크로스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조트를 찾은 외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내 어촌 체험 마을로 유입되고, 이들의 지갑이 지역 사회에 열리게 함으로써 진도군 전역에 걸쳐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진도군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러한 민간 주도의 상생 협력 모델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이재각 진도군수 "미래 성장동력 확보할 것"

이번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이재각 진도군수는 진도 수산업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군수는 협약식에서 “우리 진도군은 타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천혜의 맑고 깨끗한 해양 자원과 최고 품질의 수산물을 보유하고 있는 축복받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군수는 “지금까지 1차 산업인 생산과 어획에만 멈춰 있던 수산업의 낡은 틀을 과감히 깨고 나와야 할 때”라며, “이제는 우리가 가진 훌륭한 수산 자원을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가공하고 서비스 산업과 융합하는 등 지역 경제를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3자 간 업무협약은 그 원대한 목표를 향한 아주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진도 수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전체의 관광 활성화와 경제 부흥을 촘촘하게 도모해 나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진도군이 새롭게 선보인 수산업 고부가가치화 전략이 침체된 지방 어촌에 어떠한 혁신적인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