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2026 을지연습 총력 돌입… 완벽 안보태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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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사이버 공격 등 복합 위기 맞서 민·관·군·경 100여 명 실전 대응 훈련

군은 전시나 사변 등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신속한 행정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2026년 을지연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훈련을 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어떠한 돌발 위기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지역 방위 체계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 비상소집으로 포문 연 제58회 을지연습
올해로 뜻깊은 58회째를 맞이한 이번 을지연습은 지난 18일 이른 아침, 보성군 소속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불시 비상소집 발령과 함께 그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막을 올렸다. 훈련은 이날부터 시작해 4일간 주야를 가리지 않고 강도 높게 이어진다.
보성군은 비상소집 직후 군청 내에 마련된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최초 상황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서별 전시 임무와 비상 대비 태세를 즉각적으로 점검했다.
평시 체제에서 전시 행정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 각 부서별 상황 조치 능력, 비상기구의 정상적인 운영 여부 등 초기 대응에 필요한 모든 핵심 절차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꼼꼼하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 드론부터 사이버 테러까지, 복합 재난 정조준
이번 을지연습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과거의 재래식 전쟁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현대전의 양상을 적극 반영한 ‘복합 위기 상황’을 가정했다는 점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폭테러나 국가 주요 통신망을 마비시키는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상황을 부여하여 훈련의 실전 감각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고도의 복합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보성군청을 중심으로 인근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 5개 핵심 유관 기관 및 단체에서 100여 명의 최정예 요원들이 훈련에 투입되었다.
주요 기반 시설이 파괴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최초 상황 발생 및 신고부터 유관 기관 전파, 주민 대피 및 보호 조치, 그리고 최종적인 시설물 긴급 복구까지 모든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 점검에 훈련의 초점이 맞춰졌다.
◆ 철저한 사전 교육과 실전 같은 민방위 연계 훈련
보성군은 완벽한 을지연습 수행을 위해 본 훈련 시작 전부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꼼꼼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자체적인 도상 연습을 추진하여, 각 직원이 맡은 전시 임무와 부서별 역할을 완벽하게 숙지하도록 독려했다.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행정 체제를 전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춘 것이다.
또한, 훈련 3일 차인 20일 오후 2시부터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민방위 대피 훈련과 연계하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훈련도 실시된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지역 전역에 울려 퍼지면, 군민들은 유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가까운 지하 민방위 대피소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한 도로 통제 훈련도 병행되어, 차량 운전자들은 통제에 따라 갓길에 정차하는 등 실제 전시 상황에서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행동 요령을 몸소 익히게 된다.
◆ 김철우 군수 "군민 생명 수호하는 빈틈없는 안보"
보성군의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이번 훈련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주관하고 진두지휘하는 김철우 보성군수는 공직자들과 유관 기관 참가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철우 군수는 “매년 실시하는 을지연습이지만,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안보 위협 속에서 올해 훈련이 가지는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고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을지연습은 가상의 적 도발이나 예측 불가능한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지방정부의 필수적인 행정 기능을 온전히 유지하고, 무엇보다 우리 군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가장 실질적이고 중요한 훈련”이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남은 훈련 기간 동안 민·관·군·경이 하나 된 마음으로 긴밀하고 확고한 협력체계를 유지하여, 보성군에 어떠한 비상 상황이 닥치더라도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철통같은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강하게 당부했다. 지역 안보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보성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안도감과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