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유용한데, 모르는 사람이 태반…삼성이 갤럭시 폰에 숨겨놓은 '이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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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 금지 모드보다 똑똑한 갤럭시의 유용한 기능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상황이 있다.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화면에 알림이 뜨면 손이 먼저 반응한다. 메시지든 광고든 일단 확인부터 하고 보는 습관 때문이다. 문제는 이 짧은 확인이 집중력을 완전히 끊어놓는다는 데 있다. 특히 출근 직후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나 하루를 마무리하기 직전 한두 시간은 딴생각이 가장 많이 끼어드는 구간으로 꼽힌다. 이 시간에 단체 채팅방 알림이나 쇼핑 앱 알림이 뜨면 순식간에 흐름이 끊긴다.

그렇다고 알림을 지워버리자니 나중에 다시 확인해야 할 내용을 깜빡할까 봐 불안하다. 택배 도착 안내나 공과금 납부 알림처럼 당장은 급하지 않지만 잊으면 곤란한 알림들이 대표적이다. 삼성 갤럭시 폰에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기능이 One UI 안에 이미 들어가 있다. 다만 메뉴 이름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용자가 많다.
'방해 금지 모드'로는 해결이 안 되는 이유
알림이 시끄러우면 방해 금지 모드를 켜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야간이나 중요한 회의 시간에는 방해 금지 모드가 유용하다. 하지만 평소 업무 시간에 켜두면 오히려 불편한 점이 생긴다. 방해 금지 모드는 알림을 종류에 상관없이 전부 차단해버리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직장에서 급한 연락이 왔는지조차 알 수 없어 오히려 휴대폰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역효과가 난다. 그리고 모드를 해제하는 순간 그동안 쌓여 있던 알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정신이 없어진다.
특히 부모님이나 자녀와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 중년층 사용자에게는 이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온다. 방해 금지 모드를 켜두면 혹시 급한 전화를 놓치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아예 방해 금지 모드를 쓰지 않고 알림을 그대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다시 원래의 문제로 돌아간다.
알림 하나만 골라서 미루는 '스누즈' 기능
삼성이 갤럭시 폰에 넣어둔 기능은 '나중에 다시 알려주기', 이른바 스누즈 기능이다. 방해 금지 모드처럼 모든 알림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당장 확인할 필요가 없는 특정 알림 하나만 골라서 원하는 시간 뒤로 미루는 방식이다. 급한 전화나 문자는 평소대로 그대로 받으면서 소셜미디어, 쇼핑, 뉴스처럼 당장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알림만 선택적으로 미룰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스누즈를 누르면 해당 알림 카드가 상단 알림 표시줄에서 즉시 사라진다. 눈앞에서 알림이 사라지면 휴대폰을 습관적으로 열어보고 싶은 충동도 함께 줄어든다는 게 이 기능의 실질적인 효과다. 그리고 지정한 시간이 지나면 알림이 정확히 다시 뜨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잊어버릴 걱정 없이 지금 하던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스누즈 기능 켜는 방법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설정에서 활성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휴대폰 설정 앱으로 들어간다. 둘째, 알림 메뉴를 누른다. 셋째, 고급 설정 항목을 선택한다. 넷째, 스누즈 버튼 표시 스위치를 켠다. 이 네 단계만 거치면 활성화는 끝난다. 기능 이름은 One UI 버전이나 단말기 설정 언어에 따라 '스누즈 버튼 표시', '나중에 다시 알려주기', '다시 알림 버튼 표시' 등으로 조금씩 다르게 표기되니, 알림 항목 고급 설정 안에서 비슷한 이름의 스위치를 찾으면 된다.
활성화 이후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알림이 도착하면 해당 알림 카드를 살짝 옆으로 민다. 이때 너무 세게 밀면 알림이 아예 삭제되니 주의해야 한다. 살짝만 밀면 카드 끝부분에 시계 모양이 그려진 종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이 아이콘을 누르면 15분, 30분, 1시간, 2시간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원하는 시간을 고르고 저장을 누르면 알림이 즉시 화면에서 사라지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알림이 다시 표시된다. 다만 일부 앱의 알림은 스누즈 설정이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중년층이 실생활에서 '이렇게' 쓰면 유용하다
이 기능이 특히 도움이 되는 상황은 명확하다.
첫 번째는 동창회나 산악회, 취미 모임 같은 단체 채팅방 알림이다. 낮 일과 시간에 대화가 몰리면 알림이 계속 울리는데, 아예 알림을 꺼버리면 정작 중요한 모임 장소나 시간 공지를 놓칠 수 있다. 이럴 때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스누즈를 걸어두면 운전이나 업무 중에는 집중력을 지키고, 저녁에 한꺼번에 모아서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공과금 납부나 택배 도착 등의 중요 알림이다. 바쁜 와중에 이런 알림이 뜨면 확인만 하고 무심코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나중에 완전히 잊어버리기 쉽다. 2시간 정도 스누즈를 걸어두면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알림이 다시 떠서 결제나 수령을 놓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약 복용이나 건강 관리 알림이다. 정해진 시간에 혈압약이나 영양제 복용 알림이 떴는데 마침 대화 중이거나 운전 중이라 알림을 지워버리면 복용 자체를 잊어버리는 일이 생긴다. 이때는 15분에서 30분 정도로 짧게 스누즈를 걸어두면 하던 일이 끝난 직후 알림이 다시 울려 복용 시점을 놓치지 않게 된다.
네 번째는 가족과의 연락 문제다. 방해 금지 모드를 켜면 자녀나 부모님의 급한 전화까지 놓칠까 봐 불안해서 아예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스누즈 기능은 전화나 문자는 평소대로 그대로 받고 쇼핑이나 뉴스, 광고성 알림만 골라서 미룰 수 있어 이런 불안을 줄여준다.
알림 정리가 곧 시간 관리
스마트폰 알림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쌓인다. 이걸 전부 그때그때 확인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업무나 대화에 쓸 집중력이 분산된다. 반대로 알림을 아예 꺼버리면 중요한 내용을 놓칠 위험이 커진다. 스누즈 기능은 이 두 가지 문제 사이에서 절충점을 제공한다. 급한 연락은 그대로 받으면서 당장 급하지 않은 알림만 원하는 시간으로 미루는 방식이기 때문에 알림을 무조건 차단하거나 방치하는 것보다 관리 부담이 적다.
기능 자체는 새로 나온 것이 아니라 One UI에 이미 포함돼 있던 설정이지만, 메뉴 위치가 설정 안쪽 고급 설정 항목에 있다 보니 존재를 모르고 지나치는 사용자가 여전히 많다. 갤럭시 폰을 쓰고 있다면 설정, 알림, 고급 설정 순서로 들어가 스누즈 버튼 표시가 켜져 있는지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첫 단계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갤럭시 숨은 기능 '톱5'

5위. 배터리 보호 모드로 배터리 수명 늘리기
설정에서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로 들어가면 배터리 보호 항목이 있다. 충전을 85%에서 멈추게 설정할 수 있는데, 항상 완충 상태로 두면 배터리 셀에 부담이 가지만 충전 상한을 낮춰두면 장기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밤새 충전기를 꽂아두는 습관이 있다면 이 설정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4위. 사이드 화면으로 자주 쓰는 앱 빠르게 열기
화면 가장자리를 안쪽으로 밀면 나오는 엣지 패널 기능이다. 설정, 디스플레이, 엣지 패널에서 활성화할 수 있고 자주 쓰는 앱이나 연락처를 등록해두면 화면을 끄지 않고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운전 중 자주 연락하는 가족 번호나 자주 쓰는 계산기, 캘린더 앱을 등록해두면 화면 전환 없이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하다.
3위. 화면 전체를 한 번에 캡처하는 긴 캡처
화면 캡처 버튼을 누르면 하단에 스크롤 캡처 아이콘이 뜬다. 이 아이콘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화면이 아래로 자동으로 넘어가면서 보이는 부분 전체를 하나의 이미지로 저장한다. 인터넷 기사 전체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통째로 저장할 때, 계좌 이체 내역을 한 화면에 담아야 할 때 유용하다.
2위. 화면 두 개를 동시에 띄우는 멀티 윈도우
최근 실행 앱 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화면 분할로 열기 메뉴가 나온다. 이 기능을 쓰면 위아래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 쓸 수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메모장에 내용을 받아 적거나, 지도 앱을 켜둔 채로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때 화면을 계속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1위. 사진 속 글자를 그대로 복사하는 텍스트 추출
사진 앱에서 글자가 있는 이미지를 열면 하단에 텍스트 추출 또는 문자 인식 아이콘이 뜬다. 이 기능을 누르면 사진 속 글자를 실제 텍스트처럼 드래그해서 복사할 수 있다. 안내문이나 명함, 손으로 적은 메모를 사진으로 찍은 뒤 그 안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주소를 직접 타이핑하지 않고 그대로 복사해 문자나 메모장에 붙여넣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