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미 M100, 7900mAh 배터리·하이퍼OS 3 탑재해 1,799위안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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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 M100, 7900mAh 배터리로 중국 출시…스냅드래곤4Gen5 탑재
45W 고속충전에 하이퍼OS3 얹은 가성비폰, 가격은 1,799위안부터

레드미 M100, 7900mAh 배터리·하이퍼OS 3 탑재해 1,799위안에 출시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레드미 M100, 7900mAh 배터리·하이퍼OS 3 탑재해 1,799위안에 출시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샤오미 레드미가 대용량 배터리를 앞세운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 M100’을 중국에서 조용히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되며 존재가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7,900mAh에 달하는 배터리 용량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치고는 이례적으로 큰 수치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4 Gen 5를 얹었고, 소프트웨어는 샤오미의 최신 운영체제인 하이퍼OS 3(HyperOS 3)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16을 탑재했다. 가격은 구성에 따라 1,799위안부터 시작해 카메라나 디자인보다는 배터리 지속시간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풀이된다. 레드미가 M 시리즈를 중국 시장에 새롭게 들여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

IZ TECH — Redmi M100 - 7900mAh Battery Budget Monster

배터리와 충전이 핵심 셀링포인트

레드미 M100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 7,900mAh 배터리 하나로 승부를 건 모델이다. 45W 유선 고속충전을 지원하며, 22.5W 유선 역방향 충전 기능도 갖춰 다른 기기를 M100 배터리로 충전할 수도 있다. 여기에 PPS 충전 프로토콜까지 호환돼 서드파티 고속 충전기와도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큰 배터리는 보통 무게 증가라는 대가를 동반한다. M100 역시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실제 무게는 232g, 크기는 170.12×78.42×8.8mm로 확인됐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배터리 지속시간을 우선하는 사용자층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트레이드오프로 다가올 수 있다.

6.9인치 대화면과 스냅드래곤 4 Gen 5 / AI 생성 이미지
6.9인치 대화면과 스냅드래곤 4 Gen 5 / AI 생성 이미지

6.9인치 대화면과 스냅드래곤 4 Gen 5

디스플레이는 6.9인치 HD+(1600×720) LCD 패널이 적용됐다. 120Hz 화면 주사율에 240Hz 터치 샘플링 속도를 지원해 일상적인 스크롤이나 게임 조작에서 부드러운 반응성을 기대할 수 있다. 밝기는 일반 상태에서 675니트, 최대 825니트까지 올라간다. TÜV 라인란드로부터 저블루라이트와 플리커프리(Flicker Free) 인증도 받아 장시간 화면을 볼 때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신경 썼다. DC 디밍 기능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보호, 그리고 최대 50만 회 터치를 견디는 측면 지문인식 센서도 갖췄다.

성능 측면에서는 4나노 공정으로 만든 옥타코어 스냅드래곤 4 Gen 5가 2.4GHz로 동작한다. 아드레노 GPU가 짝을 이루고 5G 연결을 지원한다. 메모리는 LPDDR4X 규격으로 6GB 또는 8GB, 저장공간은 UFS 2.2 규격으로 128GB 또는 256GB를 고를 수 있다. 실제 판매 구성은 8GB+128GB, 6GB+256GB, 8GB+256GB 세 가지다. 화려한 스펙은 아니지만 가격대를 고려하면 5G 지원과 넉넉한 저장공간을 확보한 조합이라 할 만하다.

카메라와 편의기능은 실용성 중심

카메라는 화소 경쟁보다 기능 다양성에 무게를 뒀다. 후면 13MP 메인 카메라는 필름 필터, 인물모드, 나이트모드, 라이브 포토, 듀얼뷰 촬영, 프로모드, 문서 스캔 기능까지 지원한다. 전면 5MP 카메라 역시 뷰티모드, 얼굴인식, 인물모드, 나이트모드를 갖춰 셀피 촬영 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연결성 면에서는 5G와 4G, 듀얼 심, 와이파이5, 블루투스5.1, GPS·갈릴레오·베이더우 위성항법, NFC, 적외선 블래스터, USB-C 포트, 3.5mm 이어폰 단자까지 폭넓게 갖췄다. 오디오는 하이레조 인증을 받았다. 측면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을 함께 지원해 보안 옵션도 이중으로 마련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고령층을 겨냥한 전용 모드다. 아이콘과 글씨를 확대하고 미디어·벨소리 음량을 최대 300%까지 키울 수 있으며, 원치 않는 전화를 차단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후면에는 4차원 마이크로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했고, 카메라 모듈에는 RGB 다이내믹 라이팅을 넣어 보급형 모델치고는 디자인 포인트를 살렸다.

중국 우선 출시, 해외 진출은 안갯속

가격은 구성별로 나뉜다. 8GB+128GB 모델이 1,799위안, 6GB+256GB 모델이 1,999위안, 최상위 8GB+256GB 모델이 2,199위안이다. 다만 일부 매체는 시작가를 1,999위안으로 소개해 매체 간 근소한 차이가 있다. 색상은 초록 계열의 와일더니스 그린(Wilderness Green), 화이트 계열의 스타 레인 화이트(Star Rain White), 그리고 블랙 계열까지 총 3가지로 출시됐다.

현재로서는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되며, 다른 국가로의 출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곧 나올 것으로 알려진 포코 M8x가 M100과 일부 사양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리브랜딩된 형태로 해외에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참고로 앞서 레드미는 성능 특화 플래그십 ‘K100 프로’와 ‘K100 프로맥스’를 중국에 선보인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K100 프로맥스에는 9,070mAh 배터리가 들어가 역대 레드미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M100의 7,900mAh는 이보다는 작은 수치지만, 보급형 라인에서는 여전히 눈에 띄게 큰 편이다. 결국 레드미는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두에서 배터리 용량을 앞세운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