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학생 80명에게 꿈의 씨앗 심었다…귀뚜라미 재단 5000만 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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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간 7만 명 지원한 귀뚜라미 문화재단, 올해도 진도 중·고생 찾아 나눔 이어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섬과 바다로 둘러싸인 진도 땅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 80명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
진도군(군수 이재각)은 21일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귀뚜라미 문화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 진도군
진도군(군수 이재각)은 21일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귀뚜라미 문화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 진도군

장학증서를 받아 드는 학생들의 눈빛에는 설렘과 감사가 동시에 담겨 있었다.

진도군(군수 이재각)은 21일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귀뚜라미 문화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귀뚜라미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수여식에서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중학생 60명과 고등학생 20명, 총 80명의 학생에게 50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생과 학부모, 재단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각 진도군수의 환영사, 장학 증서 수여식,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의 격려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 41년 장학 역사·7만 명 지원…귀뚜라미 재단의 묵직한 나눔

귀뚜라미 문화재단은 귀뚜라미그룹이 1985년에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설립 이후 4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약 7만 명의 장학생을 지원하며 장학사업과 교육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이 귀뚜라미문화재단과 귀뚜라미복지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누적 금액은 650억 원에 달한다.

숫자만으로도 그 무게가 느껴진다. 41년, 7만 명, 650억 원.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묵묵히 이어온 나눔의 역사가 이 숫자들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마다 전국 각지의 학생들을 찾아가는 귀뚜라미 문화재단의 발걸음이 올해는 진도까지 닿았다.

◆ 학교장 추천 중학생 60명·고등학생 20명…지역 인재 80명 선발

이번 장학금 수혜 대상은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중학생 60명과 고등학생 20명으로 구성됐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교장들이 직접 추천한 만큼, 성적뿐 아니라 성실함과 가능성을 두루 갖춘 학생들이 선발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5000만 원이라는 장학금 규모는 진도라는 지역의 규모를 감안할 때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다.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거나 축소해야 했던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은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누군가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는다.

◆ "꿈을 향한 든든한 밑거름 되길"…최진민 회장의 격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이번 장학금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41년간 한결같이 이어온 약속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기업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 지속되는 나눔이다.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 한 명이 훗날 사회의 어느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때, 귀뚜라미 문화재단의 나눔은 비로소 완성된다.

◆ "꿈을 펼쳐나가는 큰 힘 되길"…이재각 군수, 재단에 깊은 감사

이재각 진도군수는 "지역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신 최진민 회장님과 귀뚜라미 문화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대에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는 것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진도에서 자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성장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그 출발점에 오늘의 장학금이 있다. 귀뚜라미 문화재단의 나눔이 진도의 미래를 밝히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