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박 2일 워크숍 직후 이재명 대통령과 28일 청와대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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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의원 전원 초청…'당정 소통' 강화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꾸린 직후이자 정기국회 개막을 앞둔 시점에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2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오찬 일정과 의제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민주당 의원들의 1박2일 워크숍과 바로 이어진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7일부터 인천에서 워크숍을 진행한 뒤 이튿날인 28일 청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 소속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정인 만큼 워크숍에서 논의된 국회 운영 방향과 주요 입법 과제 등이 오찬의 대화 주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정기국회 대응 전략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의원 일정인 만큼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라는 의미도 있다. 특히 9월 정기국회에서는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과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는 만큼 여당의 입법 공조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만남은 올해 들어 이어진 당과의 소통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이 대통령은 작년에도 민주당 의원 워크숍 직후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오찬에서는 국회의 역할과 개혁 과제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월 민주당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자리에는 권노갑·이용득 상임고문과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6월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배우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오찬도 열렸다. 당시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는 다양한 이해와 소통, 격려를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여당 구성원 사이의 접점을 넓히는 행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오찬을 앞두고 이 대통령은 민주당 새 지도부와도 별도 만남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김 대표와 정청래·송영길 의원 등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했다.
연이어 마련된 당 지도부와 의원들과의 회동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여권 내부의 소통 구조를 정비하는 일정으로도 볼 수 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오찬 당일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발언을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 선출 후 첫 오찬
이번 오찬은 김민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4.08%를 기록하며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당권을 차지했다. 정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5.92%로 두 후보의 격차는 8.16%포인트이다.
김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지낸 4선 의원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당정 간 공조를 주요 메시지로 내세웠다. 동시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쟁했던 정청래 후보와 송영길 후보와도 함께 당을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 지도부의 최고위원에는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의원이 선출됐다.
김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임기 동안 민주당은 2028년 총선을 준비하게 된다. 김 대표에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면서도 여당으로서 독자적인 역할과 당내 소통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지지층을 하나로 묶고 당내 결속을 다지는 과정이 새 지도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