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황인엽·혜리 12부작 해피엔딩 종영…시청률은 전 회차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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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드림” 12부작 종영, 황인엽·이혜리 해피엔딩 완결
시청률 2%대 아쉬움 속 두 배우 케미와 종영 소감 화제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와 배우 황인엽 (사진=ENA·뉴스1)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와 배우 황인엽 (사진=ENA·뉴스1)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극본 정은비, 연출 유선동)이 지난 18일 12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꿈을 이룬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 분)과 생계형 리포터로 살아가던 첫사랑 주이재(이혜리 분)가 15년 만의 재회 끝에 꿈과 사랑을 모두 손에 넣는 해피엔딩으로 완결됐다. 종영 후 황인엽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이혜리와의 케미스트리를 거듭 강조했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지만 시청률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방송을 마친 두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촬영 현장 비하인드까지 공개하며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스튜디오지니 — 【EP.12-2 l 하이라이트】2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 성장한 혜리의 해피엔딩ㅣ《그대에게 드림》

15년 재회 로맨스,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꿈을 잊은 채 살아가던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컨텐츠플래너가 제작했으며, 총 12부작으로 편성돼 지난 18일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주이재가 우수빈의 곁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수빈은 유학 지원 프로그램에 합격해 캐나다로 떠나는 주이재를 응원하며 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자신과 주이재의 꿈과 사랑을 담은 시나리오 ‘드림’을 선물했다. 2년의 시간을 그리움으로 보낸 두 사람은 금성영화제에서 재회했다. 주이재는 캐나다에서 만든 영화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시상자로는 우수빈이 나섰다. 두 사람은 같은 반지를 나눠 끼며 키스를 나눴고, 시나리오 표지에 추가된 ‘그대에게’라는 문구와 두 사람의 이름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암시하며 극을 마무리했다. 심유건(백성철 분)과 오하나(이열음 분)는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서인욱(이상엽 분)과 최사랑(이지민 분) 역시 재회하며 여운을 남겼다.

첫 로코 도전한 황인엽, “혜리와의 케미는 100점” / 이혜리, '그대에게 드림' 제작발표회에서 우아한 검정 드레스 자태 (사진=뉴스1)
첫 로코 도전한 황인엽, “혜리와의 케미는 100점” / 이혜리, '그대에게 드림' 제작발표회에서 우아한 검정 드레스 자태 (사진=뉴스1)

첫 로코 도전한 황인엽, “혜리와의 케미는 100점”

황인엽에게 “그대에게 드림”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의미가 있다. 그는 종영 인터뷰에서 “서로가 첫사랑인 상태에서 같은 꿈을 돌려주기 위해 영화를 공동 연출한다는 소재가 재밌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우수빈은 부모가 설계해놓은 세상에서만 살다가 10대 끝자락에 주이재를 만나 꿈이 생긴 뒤, 맹렬히 달린 20대를 넘어 마침내 꿈을 이루는 인물이다. 황인엽은 이 캐릭터에 대해 “다정함이 매력인 남자”라며 “서정적이고 시적인 예쁜 대사가 많았는데 내 말투로 녹여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상대 배우 이혜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로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우 간의 호흡과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혜리와의 케미는 100점 만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은 수빈과 이재의 이야기이지만 저와 혜리의 관계라고 생각했다. 촬영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서서히 친해졌는데 점점 서로 마음을 맡기고 기대게 되더라”고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혜리와의 만남을 “영광”이라 표현하며 “함께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스타와 같이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황인엽은 이혜리의 역할이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이며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누구든 혜리의 에너지에 동화된다”고 칭찬했다.

명대사와 어려웠던 장면, 방송 뒤 공개된 마지막 촬영 비하인드

작품 속 대사들도 화제가 됐다. 황인엽은 이재에게 건넨 “내 등을 밟고 올라가”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극 중 우수빈은 과거에도 지금도 오매불망 첫사랑 이재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로 여심을 자극했으며, 직진 로맨스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극 후반부 드러난 이재의 폭력 아버지(정해균 분)를 둔 어두운 가정사, 친모 안수희(박지영 분)의 존재 등 반전도 다수 등장했다. 황인엽은 아버지와의 대면 신을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꼽으며 “폭행 당하는 장면을 연기해 본 적도, 아버지의 폭력이라는 상황을 상상해 본 적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종영 사흘 뒤인 21일에는 이혜리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주이재 감독님의 마지막 촬영 현장.. 레디 액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가 다시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 황인엽은 “조금 좀 더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며 이별의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울 것 같다는 그에게 이혜리는 “같이 울자”며 마주보고 분위기를 띄웠다. 1991년생인 황인엽은 혜리보다 세 살 많지만 촬영 내내 극중 이름 ‘우수빈’으로 불렸던 것으로 전해지며, 촬영 종료 후 호칭을 두고도 두 사람이 장난스러운 대화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호평 속 아쉬운 시청률, 그리고 배우의 향후 다짐

시청자들의 호평과는 달리 “그대에게 드림”의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첫 방송 시청률 2.7%로 출발한 이 작품은 12부 내내 최고 시청률 3%를 넘지 못했고, 최종회까지 전 회차 평균 2%대에 그치며 막을 내렸다. 황인엽은 이에 대해 “시청률이 조금 아쉽긴 한데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찍은 과정이 너무 좋았다. 그걸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 간 케미도 좋았고 호흡도 끊기지 않아서 잘될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조금만 더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끝났지만 OTT로 몰아볼 수도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작품을 떠나보내는 아쉬움도 컸다. 그는 “아직도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들어서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전화도 하고 문자를 보내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좋았다. 나에게는 첫 로맨틱 코미디였기 때문에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엽은 2018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뒤 ‘여신강림’, ‘왜 오수재인가’, ‘조립식 가족’, ‘친애하는 X’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그는 “역할의 크기를 떠나서 오래 연기하고 싶다. 연기가 너무 좋다”며 “계절마다 떠오르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를 마친 그는 “계속 더 업그레이드를 해야죠. 연기부터 시작해서 몸 만드는 외적인 모습까지 모든 것을 더 발전시켜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다음 행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조인성을 향한 팬심도 남달랐다. 황인엽은 “내가 선망한 선배는 조인성이었다. 나에게는 정말 영웅이다”라며 “너무 떨려서 연기를 못 할 것 같다”고 말해 함께 작업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