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정준원 사랑 고백 받아들여…“유부녀 킬러” 순간 최고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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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정준원 “유부녀 킬러” 8회서 고백 성사
7회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금토극 1위 지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8회 만에 남녀 주인공의 관계를 급진전시키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긴다. 22일 방송된 8회에서는 폭설로 산장에 고립된 유보나(공효진)와 권태성(정준원)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권태성의 시점으로 그려졌다. 정체를 숨기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수상한 언행을 이어가는 유보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고, 결국 두 사람은 입맞춤으로 관계를 확정하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앞선 7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소폭 내려앉았음에도 동시간대 금토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8회 방송을 통해 로맨스 서사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폭설 속 산장 로맨스, 정체 들킬 위기의 유보나
8회는 산장에서 우연히 세 번째로 재회한 유보나와 권태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산장 내외의 귀띔으로 유보나 곁을 맴돌던 권태성은 “세 번이나 만나다니 대단한 우연”이라며 적극적으로 플러팅을 시도하지만, “조용히 있고 싶다”는 유보나의 차가운 반응에 부딪힌다. 그러나 폭설로 두 사람이 산장에 고립되면서 관계에 본격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유보나는 식자재와 식량을 침착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 산짐승 퇴치용 총과 총알까지 능숙하게 준비하며 권태성을 놀라게 한다. 정전 대비부터 날씨 예측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에 권태성은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점점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킹피셔라는 정체를 숨기기엔 지나치게 노골적인 행동들이 이어지지만, 권태성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 채 유보나에게 계속 대화를 건다.

킬러 본색 드러내는 언행에 시청자 폭소
이번 회차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은 유보나의 섬뜩한 언행들이다. 유보나는 귀여운 새들을 보며 “한 입 거리도 안 되겠는데?”라고 중얼거리거나 고드름을 보고 “한방에 급소 뚫기 좋겠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등 킬러 본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화를 이어간다. 정체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에도 권태성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은 극에 코믹한 긴장감을 더한다.
이후 총과 함께 홀연히 사라진 유보나를 찾아 헤매다 탈진해 쓰러진 권태성을, 유보나가 꿩 한 마리를 사냥해 산장까지 업고 돌아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물살을 탄다. 정신을 차린 권태성은 유보나를 끌어안고 “무서웠잖아요. 보나씨 사라질까봐. 다행이야. 진짜 무사해서”라며 눈물을 보인 뒤 “저 유보나씨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한다. 유보나가 “나에 대해서 잘 모르지 않나?”라고 되묻자 권태성은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보나씨의 어떤 면들은 알죠”라며 “사랑이란 게 어쩌면 그 사람의 수많은 모습 중에 어느 한 면을 좋아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이미 시작했습니다”라고 답한다. 결국 유보나는 “내 이름은 유보나. 본명이에요. 잘 부탁해요. 사랑은 처음이라”며 고백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한다.
7회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금토극 1위 수성
앞서 방송된 7회는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수도권 가구 기준 9.8%, 전국 가구 기준 9.7%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6회가 10.2%로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수치지만, 동시간대 금토드라마 가운데 1위 자리는 그대로 지켜냈다. 특히 유보나가 산장 소파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2.2%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 역시 3.7%를 기록해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전체 시청률은 소폭 주춤했지만 순간 반응과 핵심 타깃층 지표에서는 여전히 안방극장 강자다운 저력을 확인시켰다. 8회에서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본격화된 만큼, 이후 방송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원작 웹툰 기반 서사, 향후 관전 포인트
“유부녀 킬러”는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킹피셔라는 정체를 가진 유보나(공효진)와 그를 취재하는 기자 권태성(정준원)의 얽히고 얽힌 인연을 그린다. 앞선 회차에서는 8년 전 월드컵이 열리던 날 소매치기범을 쫓다 쓰러진 권태성을 유보나가 구조하며 인연이 시작됐고, 이후 병원 옥상에서 권태성이 삶에 지친 유보나를 붙잡으며 서로의 생명을 지켜준 특별한 관계로 이어졌다는 서사가 공개된 바 있다.
킹피셔의 ‘원샷 투킬’ 저격을 둘러싼 논란 역시 극의 중요한 줄기다. 저격 대상이었던 천성길(김종구)의 범죄 사실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무고한 일반인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확산됐지만, 권태성과 구해나(한채린)가 제보자를 통해 천성길의 상습 범죄와 청부 살해 사주 정황을 확인하면서 여론이 반전되는 흐름도 그려졌다. 오현남(하율리)과 봉태민(김남희)을 둘러싼 서브 플롯 역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만큼, 유보나와 권태성의 로맨스가 본격화된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정체 발각이라는 위기와 어떻게 맞물려 전개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