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현실로?…경기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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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참교육' 현실화
경기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300명 출범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서 악성 민원을 담당하던 ‘교권보호국’이 경기도에서 현실이 됐다.

드라마 '참교육' 속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참교육' 속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피해 교원을 1대 1로 통합 지원하는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이 22일 공식 출범했다. 변호사·의사·경찰·갈등조정전문가·상담사 등 300명으로 구성된 전담관이 법률·심리·상담 지원을 한데 묶어 교권 침해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교권보호전담관' 발대식을 열고 제도의 공식 시작을 알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흥행 등을 계기로 교권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후 실제 정책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15일 모집공고를 낸 후 서류전형과 면접 절차를 거쳐 의사·변호사·경찰 등 전문가들과 상담사, 갈등조정 전문가, 교원 등 300명을 전담관으로 선발했다. 경쟁률이 36대 1에 달하는 등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최종 선발된 전담관들은 이달 역량강화 연수를 마쳤다. 오는 24일부터 본격 현장에 투입된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교권보호전담관 발대식에 참석해 “저는 오늘 악성 민원과의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로부터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는 획기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인 교권보호전담관 여러분께 교육감의 교권보호 활동과 관련한 실질적 권한을 모두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교권보호전담관은 아동학대 피신고,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지원한다. 교육활동 침해 사실 확인부터 법률 자문, 심리 회복, 사후 관리까지 모두 맡는다. 이전에 여러 부서와 기관에 흩어져 있던 관련 기능을 모두 통합했다.

교권보호전담관은 아동학대 신고나 중대한 교육 활동 침해, 악성 민원 등이 발생하면 사안 초기부터 종결까지 교원을 1대 1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드라마 속에 나오는 것처럼 무제한의 권한을 갖는 건 아니다. 교원에 대한 상담과 법률 자문, 심리 지원을 하나로 연결해 도움을 주는 게 주요 역할이다.

안 교육감은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인 교권보호전담관 여러분께 교육감의 교권 보호 활동과 관련한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드리겠다"며 "함께 결단해 주시고 단단히 잡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은 채용택, 한가람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무너진 교권과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가상의 정부 기관인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의 감독관들이 문제의 학교들에 파견되어 사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국내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모조리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은 선을 넘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로 인해 통제력을 잃은 학교 안에서 교권을 수호한다는 명목 아래 공권력과 무력을 동원해 이들을 응징하는 파격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연출은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홍종찬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남규 작가가 참여했다.

드라마 '참교육' 포스터 /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포스터 / 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김무열은 교권보호국의 에이스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특전사 출신다운 냉철하고 단호한 액션과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성민은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으로 분해 교권보호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극의 묵직한 중심을 잡았다.또한 진기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지닌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말투와 발성까지 깊게 연구하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 진기주는 극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작 웹툰이 지닌 장르적 재미와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영상 장치로 유기적으로 옮겨온 이번 시리즈는 학교 폭력, 무너진 교권,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 등 현실감 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환기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