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권의 책이 먼저 도착했다…10월 개관 앞둔 작은 도서관의 설레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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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55아트센터 품은 오오작은도서관, 민원메신저 이소현 대표 헌책 기증으로 장서 채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일로읍 55아트센터 안에 자리를 잡은 오오작은도서관(관장 박재용)이 지난 8월 23일 오전 이소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원메신저 대표로부터 아동도서와 단행본 헌책 500여 권을 기증받았다.
오는 10월 정식 개관을 두 달 앞두고 날아든 반가운 소식이다. 아직 간판도 채 달리지 않은 도서관에 지역 어른의 따뜻한 마음이 먼저 도착한 셈이다.
◆ 동화책부터 교양서까지…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500권의 선물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한 가지 종류에 치우치지 않았다. 아동용 교양서와 동화책부터 일반 성인을 위한 교양 단행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구성이다.
도서관을 찾을 어린이와 지역 주민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책을 손에 쥘 수 있도록 폭넓게 갖춰진 것이다.
헌책이라는 사실이 이 기증의 가치를 조금도 낮추지 않는다. 누군가의 손을 거쳐 온 책에는 읽힌 흔적과 함께 이야기가 쌓인다. 그 책들이 이제 무안 일로읍의 아이들과 주민들 손으로 다시 넘어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개관 전부터 장서를 채워가는 오오작은도서관의 책장이 조금씩 풍성해지고 있다.
◆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기증 결정에 담긴 이소현 대표의 바람
이소현 대표가 기증을 결심한 이유는 단순했다. 작은 도서관이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되고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문화 공간으로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독서 문화 저변 확대에 뜻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 번의 기증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다.
작은 도서관 하나가 지역에서 갖는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가까운 곳에 책이 있다는 것, 언제든 들러 책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특히 아이들에게 중요하다. 대형 도서관이 없는 지역일수록 작은 도서관의 역할이 더 빛난다. 이소현 대표가 그 가치를 알아보고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 박재용 관장 "지역 주민과 아이들에게 큰 선물"…10월 개관 향해 막바지 준비
박재용 오오작은도서관 관장은 "개관을 앞두고 값진 도서를 흔쾌히 기부해 주신 이소현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받은 도서들은 도서관을 찾을 지역 주민과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관 준비로 바쁜 와중에 날아든 기증 소식이 도서관 측에도 적잖은 힘이 됐을 것이다.
오오작은도서관은 현재 10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도서관 측이 그리는 그림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공간이 아니다. 지역 주민이 함께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 그것이 오오작은도서관이 꿈꾸는 미래다.
◆ 55아트센터 안에 피어나는 독서 문화…무안 일로읍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55아트센터라는 공간 안에 도서관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예술과 문화가 숨 쉬는 공간 안에서 책과 사람이 만나는 구조다. 공연과 전시, 독서가 한 지붕 아래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무안 일로읍 주민들에게 55아트센터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지역의 문화 심장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
10월 개관까지 남은 시간 동안 오오작은도서관의 책장은 계속 채워질 것이다. 이소현 대표의 500권이 그 시작이 됐다. 한 사람의 기증이 불씨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책 한 권, 마음 하나가 모여 지역의 문화를 바꾸는 일, 오오작은도서관이 그 가능성을 무안 일로읍에서 증명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