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확 줄인다”…나주시, K-패스 환급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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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환급 문턱 낮추고 출퇴근 시간대 환급률 상향…고유가 시대 시민 부담 덜어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고유가로 자동차 운행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나주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비 환급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오는 9월 이용분까지 ‘모두의 카드(K-패스)’의 환급 기준이 대폭 낮아지는 데다 출퇴근 시차시간대 K-패스 환급률까지 높아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나주시는 고유가에 따른 가계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모두의 카드·K-패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9월까지 환급 문턱 낮춘다

이번 지원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모두의 카드’ 환급 기준금액이 한시적으로 낮아진다는 점이다.

모두의 카드는 K-패스 이용자가 일정 기준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준금액을 넘어 사용한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올해 9월까지는 이 기준금액이 기존보다 약 50% 낮아진다.

일반 이용자의 경우 일반형 기준금액이 기존 월 5만5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내려가며, 플러스형은 9만5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완화된다.

청년·2자녀·어르신 대상자는 일반형 기준금액이 5만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플러스형은 8만5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3자녀 이상 가구와 저소득층은 일반형 기준금액이 4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플러스형은 7만5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조정된다.

기준금액을 낮춤으로써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지만 환급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시민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 출퇴근 시간엔 환급률 최대 83.3%

K-패스 기본형 이용자에게도 한시적인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의 고유가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출퇴근 시차시간대 대중교통 이용분에 대해 기존보다 30%포인트 높은 환급률이 적용된다.

일반 국민의 환급률은 기존 20%에서 50%로 높아진다.

청년·2자녀·어르신은 30%에서 60%로, 3자녀 이상 이용자는 50%에서 80%로 각각 상향된다.

저소득층은 기존 53.3%에서 최대 8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확대된 환급률은 모든 시간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오전 5시30분부터 6시30분,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4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8시까지가 대상이다.

해당 시간대 이용분에는 상향된 환급률이 적용되며 그 외 시간대에는 기존 K-패스 환급률이 적용된다.

출퇴근 시간대를 조금 조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이번 제도를 활용해 교통비 절감 효과를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카드만 등록하면 자동 적용…신규 이용자도 가능

‘모두의 카드(K-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K-패스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에 회원가입을 하고 해당 카드를 등록하면 이후 이용한 대중교통 요금부터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후불형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물론 선불형 실물카드와 모바일 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별도로 환급 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리하다.

K-패스 기본형과 모두의 카드 혜택이 함께 적용되는 경우 시스템이 이용자의 실제 교통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더 큰 환급액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물론 아직 K-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이번 한시적인 혜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환급액은 개인별 대중교통 이용 횟수와 1회 이용금액, 이용 시간대 및 대상별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자신의 이용 패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고유가 시대, 대중교통이 생활비 절약”

이번 제도 확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출퇴근과 통학 등으로 대중교통을 꾸준히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환급률 상향과 기준금액 완화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체감 혜택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자동차 이용에 따른 가계 부담과 교통·환경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제도를 제대로 알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고유가로 차량 운행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이라면 이번 기회에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길 바란다”며 “오는 9월까지 환급 기준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는 만큼 기존 모두의 카드와 K-패스 이용자는 물론 신규 이용자들도 확대된 혜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번 한시적 지원을 계기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정책을 강화해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커진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동시에 대중교통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