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보편적 복지형 ‘글로벌 진로탐험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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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초 관내 중3 전원 5,400여 명 대상 해외·국내 진로탐험 전격 시행
신생도시 진로 인프라 부족 극복 및 계층 간 교육 격차 해소 위한 패러다임 전환
싱가포르·대만 등 해외 선진 사례 벤치마킹… 정주 여건 개선 및 공교육 신뢰 회복 기대

기사 관련 내용 이미지 / 교육청제공 이미지 Ai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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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명확한 진로와 적성을 찾지 못한 채 무한 입시 경쟁으로 내몰리는 중·고등학생들의 현실이 심각한 교육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세종시의 경우, 학생 1인당 진로 체험 횟수가 1.2회에 불과해 전국 평균(1.72회)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진로 체험 인증기관 비중도 전국의 0.9% 수준에 머무르는 등 진로 교육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이에 더해 해외 진로 체험 기회가 가정의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불균형하게 제공되면서, 공교육 차원의 보편적 기회 제공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대한민국 최초로 보편적 복지형 글로벌 진로교육 정책을 전격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강미)은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인 5,400여 명(특수학교 및 공립 위탁형 대안학교 포함)을 대상으로, 오는 2027년 초 5박 7일 이내 일정의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1회성 해외 견학이나 관광형 체험학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학습 동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사전 학교별 진로 프로젝트부터 현지 글로벌 기업·대학·연구기관 탐방, 전문가 멘토링, 사후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및 고교 선택 연계 상담까지 이어지는 통합 진로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탐방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으로 구성되며, 해외 미참여 학생을 위한 국내 우수 기관 연계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이와 같은 보편적·체험형 진로교육은 이미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도 국가 차원의 교육 격차 해소와 인재 양성 모델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글로벌 학습 체험(Global Learning Experience)' 프로그램을 통해 중등 학생들에게 국가 지원으로 글로벌 현장 탐방 기회를 제공하며 계층 간 경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대만 정부 역시 'Youth Travel' 정책을 통해 청소년기 진로 전환기 학생들에게 공공 재정을 투입해 해외 교육·산업 현장을 견학하는 프로젝트를 정례화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청 직접 운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학생 자부담을 30% 이내로 최소화하고,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비용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 안전요원 및 인솔자 배치, 24시간 비상 대응 매뉴얼 구축, 특수교육 및 심리·정서 위기 학생을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 계획을 별도 마련해 안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번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은 가정 환경에 따른 진로 체험 불평등을 개선하고 세종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전국에서 유일한 보편적 글로벌 진로교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세종시의 지역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타 시·도로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등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대표 교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