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 옹성우 첫 악역 도전 성공적으로 마무리…“미워해주셔서 감사” 종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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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오싹한 연애” 첫 악역 강민환으로 종영
결핍의 서사와 굿데이터 화제성 1위 기록 돌아봐

옹성우, '오싹한 연애'에서 첫 악역 도전 (사진=뉴스1)
옹성우, '오싹한 연애'에서 첫 악역 도전 (사진=뉴스1)

배우 옹성우가 tvN 금토드라마 “오싹한 연애”를 통해 도전한 첫 악역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 12부작 대장정을 마친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박은빈 분)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검사 마강욱(양세종 분)이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서로의 곁을 지키는 연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오컬트 로맨스다. 옹성우는 극 중 CL레이먼드 그룹의 후계자 강민환 역을 맡아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4일 옹성우의 종영 일문일답을 공개하며 첫 빌런 연기에 대한 소회와 캐릭터 해석을 상세히 전했다.

tvN DRAMA — 박은빈이 구해준 인연들, 맞아주는 여러 영혼들 #오싹한연애 EP.12 | tvN 260823 방송

첫 악역 도전, 옹성우 “민환이를 미워해주셔서 감사”

옹성우는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촬영을 마무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끝이 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작품이라 방영 전부터 걱정도 많았고, 시청자분들께서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도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보시는 내내 민환이를 사랑해 주시고 또 많이 미워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처음 도전한 악역임에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강민환은 12년 전 요트 사건 진실의 키를 쥔 인물로, 옹성우는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눈빛과 말투, 표정을 통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겉으로 드러나는 여유로운 태도부터 내면의 불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을 소화해낸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종영을 앞두고는 “‘강민환’이라는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종영 후에 어떤 캐릭터로 남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핍이 만든 인물”…강민환 캐릭터 해석과 명장면 / 옹성우, 밝은 표정으로 출국 (사진=뉴스1)
“결핍이 만든 인물”…강민환 캐릭터 해석과 명장면 / 옹성우, 밝은 표정으로 출국 (사진=뉴스1)

“결핍이 만든 인물”…강민환 캐릭터 해석과 명장면

옹성우는 강민환이라는 인물을 “결핍을 가진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결핍, 오랜 시간 좋아한 여리를 향한 결핍 등 다양한 결핍이 모여 민환이 된 것 같다”며 “민환의 결핍이 커질수록 그의 행동이 점점 더 잘못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대사로는 감옥에 수감된 민환이 면회 온 어머니에게 “두려워서요. 어머니가 나를 어떤 눈으로 보실까”라고 말하는 장면을 꼽으며 “겉으로는 언제나 강한 모습을 유지하던 민환이 유일하게 작아진 순간”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장면으로는 동생 강지환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면과 박승재의 협박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장면을 언급했다. 옹성우는 “두 장면 모두 민환의 감정이 극에 치달아 가면을 벗고 그동안 감춰왔던 본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라며 “결국 그 감정과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방송을 통해 다시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전했다. 초반과 후반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민환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목소리 톤과 시선, 걸음걸이까지 세심하게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11회 살인까지 저지른 폭주, 최종회 관전 포인트로 이어져

앞서 종영을 하루 앞두고 방송된 11회에서 강민환의 악행은 정점을 찍었다. 짝사랑하던 천여리가 마강욱과 약혼하자 임시주주총회를 주도해 대표 해임을 시도하고, 마강욱 해외 발령까지 손을 쓰다 실패하자 호텔 인수를 위해 주식을 몰래 사들이는 등 방해 공작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12년 전 요트 사고로 죽은 동생 강지환의 목걸이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박진동의 아들 박승재가 당시 캠코더 영상을 발견해 이를 약점 삼아 협박하자 강민환이 그를 살해하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강민환의 폭주는 최종회로 이어지는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됐다. 종영을 앞두고 양세종과 옹성우는 공통적으로 “천여리와 마강욱의 서사, 그리고 강민환의 최후를 주목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옹성우는 촬영 비화로 민환의 과거를 보여주기 위해 교복을 입고 촬영했던 순간을 꼽으며 “고등학생처럼 보이기 위해 헤어스타일이나 의상도 신경 쓰면서 꾸며봤는데 방송에서 생각보다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고 유쾌하게 회고하기도 했다.

굿데이터 화제성 1위 기록…옹성우 “다양한 작품 도전하고 싶다”

“오싹한 연애”는 연출 이민수, 극본 최정미가 맡았고 CJ ENM 기획, CJ ENM·CJ ENM STUDIOS·B.pic·상상필름이 공동 제작했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을 시작해 23일 최종회로 마무리된 이 작품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집계 기준 화제성 1위에 오르고, 닐슨코리아 집계 시청률도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지표에서 모두 상승세를 그렸다. 첫 악역에 도전한 옹성우가 그려낸 강민환의 서사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옹성우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르와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저 역시 제 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첫 악역인 민환이라는 인물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하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