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상남자…“계좌 좀 알려달라” 직접 전화 걸더니 1억 쏜 '유명 가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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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가수, 직접 협회로 전화 걸어 통 큰 기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한 유명 가수가 통 큰 선행에 나섰다. 그것도 소속사나 매니지먼트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협회에 전화를 걸어 기부한 사실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김희철 일상 사진 / 김희철 인스타그램
가수 김희철 일상 사진 / 김희철 인스타그램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4일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거제와 통영 등 남부지역 수해 이웃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이 전달한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은 건 기부 방식이다. 김희철은 이날 오전 거제·통영 등 남부지역의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희망브리지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기부 계좌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1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김희철 / 김희철 인스타그램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김희철 / 김희철 인스타그램

김희철은 "남부지역 일대가 정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는 뉴스를 보고 피해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생각하는 기부는 마음을 먹은 순간, 그 자리에서 망설임 없이 행동해야 온전히 닿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아직 피해 소식을 자세히 모르는 분들도 많을 텐데 더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대중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더위 속에 복구하느라 땀 흘리시는 분들과 피해 이웃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모두 끝까지 기운 내셔서 원래의 평온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시길 응원한다"는 진심 어린 위로를 덧붙였다.

다수 예능에서도 활약한 김희철 / 뉴스1
다수 예능에서도 활약한 김희철 / 뉴스1

이번 거제·통영 수해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9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주택과 상가, 도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까지 겹치면서 정부는 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후 리센느, 강승윤, 이성경, 이혜영, 채종협 등 연예계 인사들의 온정이 이어졌고, 여기에 김희철도 힘을 보탰다.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모습 / 뉴스1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모습 / 뉴스1

사실 김희철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암 환자 치료 환경 개선 기금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난 20년 동안 슈퍼주니어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후원으로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후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몰래 하고 싶지 않아서 여기서 티 좀 내야겠다"며 기부 사실을 스스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 김희철 인스타그램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 김희철 인스타그램

한편 김희철은 최근 방송가에서도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년간 몸담았던 '아는 형님'에서는 지난 5월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으며, 슈퍼주니어 20주년 투어 일정과 겹치는 녹화 부담이 있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대신 새 예능 '연애전쟁'에 MC로 합류했고, 슈퍼주니어 유닛 '83z'로는 이특과 함께 팬콘 투어도 소화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슈퍼쇼 10'에서는 부상 후유증에도 전 무대에 참여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