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권 능력 시험대 오른 지방 정치… 충남 보수 ‘쇄신과 재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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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취임… “처절한 자성과 실천으로 도민 신뢰 회복”
당원 중심 조직 개편·계파 청산·민생 정책 대안 제시·신진 인재 발굴 등 4대 혁신 제시
독일 CDU·미국 주당위 등 선진 정당 모델 타산지석… 현장 밀착형 풀뿌리 정치 안착 기대

정용선 신임 충남도당위원장 / 국민의힘 충남도당
정용선 신임 충남도당위원장 / 국민의힘 충남도당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정치권 전반에서 당내 분열과 대립, 현장 민심과의 이격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방정당 조직의 체질 개선과 실질적인 민생 정책 능력 확보가 시대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앙 정치의 논리에 갇히지 않고 지역 주민의 삶에 직결된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는 유능한 지방 정당으로의 거듭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정치적 쇄신 요구에 발맞추어 충남 지역 보수 정당이 조직 혁신과 체질 개선을 선언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5일 천안 소재 도당 당사에서 당직자와 주요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용선 신임 충남도당위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용선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정당이 처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표하며 “국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분열과 반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대해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며 “말뿐인 반성을 넘어 단호한 행동과 거침없는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충남 보수의 재도약을 위한 4대 핵심 방향으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강한 도당·튼튼한 당협’ ▲계파와 편 가르기를 청산하는 ‘원칙과 실력의 혁신 정당’ ▲도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민생정책 정당’ ▲청년·여성 등 신진 인재 발굴을 통한 ‘조직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도당의 문턱을 낮춰 부위원장단 및 각 위원회 모임을 정례화하고, 원외 당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충남의 민심을 중앙 정치의 중심에 전달하는 역동적 구조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지정, 미래산업 투지 유치, 석탄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따른 에너지 전환,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 충남의 핵심 현안에 대해 비판에 머물지 않고 대안으로 승부하는 현장형 도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주요 선진국의 경우 지방 정당 조직의 자율성과 현장성을 극대화하여 정당의 뿌리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 기독교민주연합(CDU)의 경우 각 주(State)별 도당이 독립적인 정책 연구소와 연계해 지역 맞춤형 공약을 직접 개발하며, 당원 주도의 정례적 정책 의정회를 통해 중앙당에 민심을 역전달하는 구조를 정착시켰다. 미국 역시 주 당위원회(State Executive Committee)를 중심으로 지역 내 청년 및 여성 신진 인재를 상시 발굴·육성하는 아카데미 시스템을 가동해 정치적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정용선 위원장은 “충남이 바로 서야 당이 바로 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보수의 가치는 지키되 시대정신에 맞춰 스스로를 두려움 없이 바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충남도당위원장 취임식 사진 / 국민의힘 충남도당
충남도당위원장 취임식 사진 / 국민의힘 충남도당

충남도당이 신임 위원장 취임을 기점으로 당원 소통 강화와 조직 역량 제고, 민생 정책 발굴에 나선 가운데, 이번 혁신 선언이 지역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민생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지역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