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송강·이준영 한 피아노에 나란히…제대·입대 앞두고 모든 걸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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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 제작발표회서 송강·이준영이 밝힌 제대·입대 사연과 피아노 촬영 비화
8월29일 첫 방송, 강비오·최정요·홍재인 10년 성장기 예고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월 25일 오후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강, 이준영, 장규리와 박현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한국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세 청춘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로 오는 2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친 송강의 복귀작이자, 현재 입대 중인 이준영의 입대 전 마지막 촬영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방송 개요와 제목의 의미
“포핸즈”는 피아노 전공생 강비오(송강)와 최정요(이준영), 비올라 전공생 홍재인(장규리)이 열일곱 살에 처음 만나 스물일곱이 되기까지 겪는 10년의 이야기를 담는다. ‘함부로 애틋하게’, ‘비밀의 숲2’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과 ‘그린마더스클럽’의 신이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현석 감독은 “‘포핸즈’는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방식을 뜻한다”며 “우리 작품 역시 두 사람이 음악적 여정을 함께 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설명한다. 그는 이어 “음악 드라마는 있었지만 클래식과 청춘물을 함께 다룬 작품은 많지 않았다”며 “클래식을 요소요소에 녹여내는 게 어려웠지만 재밌는 작업이었다. 첫 시도라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강비오와 최정요, 상반된 두 천재 피아니스트
송강이 연기하는 강비오는 재능과 노력을 모두 갖췄지만 할아버지의 인정을 갈구하는 완벽주의자다. 송강은 “비오는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수많은 칭찬을 받아도 부족하다고 느껴 계속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자기 일상을 피아노로만 사는 노력파 캐릭터”라고 캐릭터를 소개한다.
반면 이준영이 맡은 최정요는 피아노를 친구처럼 대하는 천재다. 어떤 계기로 오랫동안 피아노를 멀리했던 그는 비오를 만나 다시 건반 앞에 선다. 이준영은 “정요는 비오와 달리 피아노를 친구처럼 생각하다가 어느 계기로 오랫동안 치지 않게 된 인물”이라며 “강비오를 만나 다시 피아노와 마주한다”고 밝힌다. 열일곱과 스물일곱을 오가는 연기에 대해 송강은 “열일곱의 비오는 자신과 피아노밖에 모르고 할아버지의 인정만 갈구한다. 정요를 만나 한계와 벽을 느끼면서 많은 감정을 경험하고, 스물일곱이 된 뒤에는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한다. 이준영 역시 “열일곱과 스물일곱 정요의 감정이 워낙 달라 그 차이에 집중했다. 비오, 재인과 쌓은 감정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전한다.
연주 장면 위한 노력과 웃픈 촬영 비화
배우들은 실제 연주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피아노 연습에 매달렸다. 송강은 “몇 달 전부터 기본적인 피아노 수업을 받았다. 촬영 중에는 수업받기 어려워 선생님들의 영상을 보며 제스처를 익혔다”며 “빠른 곡을 칠 때는 연주와 감정을 동시에 생각해야 해서 쉽지 않았지만 곡마다 다른 감정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준영은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해 곡을 통째로 외웠다. 그는 “멜로디를 알고 있어야 연기가 필요한 순간을 짚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도 초 단위로 연주 장면을 계산해 세밀하게 디렉팅해주셨다”고 전한다.
한 대의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야 했던 두 배우에게는 남다른 비화도 있다. 송강은 “이준영과 한 피아노에서 같이 연주하는 촬영이 많았다. 그런데 둘 다 덩치가 커서 피아노 의자가 좁았다. 추운 겨울이라 따뜻하긴 했지만 조금 불편했다”고 회상한다. 이준영도 “많이 불편했다. 송강 배우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데 작은 의자에 어깨가 잔뜩 부풀어 오른 상태로 앉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사나 액션보다 서로 눈을 보고 교감하는 장면이 많았다. 덕분에 어색함을 빨리 없애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박현석 감독 또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높고 작품을 해석하는 깊이도 남달랐다. 촬영장에서 세 사람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했고 그 분위기가 극에도 드러날 것”이라고 세 배우의 조합에 만족감을 드러낸다.
제대 후 송강, 입대 앞둔 이준영의 마지막 호흡
“포핸즈”는 송강이 제대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자, 현재 군 복무 중인 이준영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송강은 “전역 후 오랜만에 하는 대본 리딩이라 손을 떨 정도로 긴장했는데 이준영이 너무 잘 받아주더라. 그때부터 갑자기 안정감이 들면서 정말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군 복무 전 제작발표회 분량을 사전 녹화한 이준영은 “이 영상이 공개될 때쯤이면 저는 열심히 훈련받고 있을 것”이라며 “그간 강렬한 캐릭터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정요는 음식으로 비유하면 평양냉면 같은 친구다. 밝을 때는 밝고 슬플 때는 슬픈,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감정이 가장 다채롭다. 평소 이런 말을 잘하지 않지만 제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곡을 듣고 음미한다는 생각으로 시청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송강의 잘생김, 박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 장규리의 현란한 연주 실력이 관전 포인트”라며 시청을 당부한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강비오와 최정요가 우정을 쌓던 사이에서 서로를 겨누는 라이벌로 변해가는 과정과, 비올리스트 홍재인까지 얽히며 복잡해지는 세 청춘의 감정선이 담겼다. 제대 후 돌아온 송강과 입대 전 모든 것을 쏟은 이준영이 완성한 합주는 8월 29일 오후 9시 10분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