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증명서” 도희 “상간녀 딸” 발언 터졌다…지니 향한 편견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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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상간녀 딸 발언 파문, 태블릿 새 증거로 반전
서도영 부성애 연기·자체 최고 5.5% 시청률 화제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태어날 때부터 편견에 갇힌 나지니(박세영 분)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지난 21일 방송된 35회에서는 도도희(박솔라 분)가 지니를 두고 ‘상간녀의 딸’이라 칭한 사실이 드러나며 지니가 짊어져 온 오랜 편견이 재조명됐다. 같은 회차에서는 태블릿을 둘러싼 지니와 도희의 갈등이 새로운 증거와 함께 반전 국면을 맞았고, 오름(장이준 분)의 상태 악화까지 겹치며 극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후 24일 방송에서는 오름을 떠나보낸 가족들의 슬픔이 그려지며 배우 서도영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상간녀 딸 발언, 지니 향한 오랜 편견 다시 드러나
35회에서 임사빈(윤희석 분)은 지후(성이언 분)에게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지니 아버지의 본래 부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사빈은 이 과정에서 도희가 지니를 향해 ‘상간녀의 딸’이라 말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더 이상 관련 이야기를 꺼내지 말아 달라고 지후에게 당부한다. 이는 지니가 태어난 순간부터 짊어져 온 편견이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장면은 사빈이 노영주(임지은 분)를 향해 품고 있는 진심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사빈이 영주의 과거와 지니를 둘러싼 소문을 대신 방어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와 지니·도희 사이의 갈등 구도가 한층 복잡하게 얽혀 든다. 가족 안에 묻혀 있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에서 지니가 마주해야 할 현실도 함께 드러나는 셈이다.

태블릿 사건, 도희의 화실에서 발견된 새 증거
같은 회차에서 지니와 금태오(박영운 분)는 도희가 태블릿을 가져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살펴보지만, 도희를 범인으로 단정할 만한 장면을 찾지 못한다. 결국 두 사람은 도희에게 사과하지만, 도희는 오히려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며 강하게 맞선다. 팽팽한 대립 속에 임중빈(엄효섭 분)이 등장해 도희 편을 들며 지니에게는 앞으로 더 조심하라고 당부해, 지니는 자신이 놓인 서러운 현실을 다시 실감한다.
하지만 사건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후의 승진 축하 파티를 준비하던 태오가 도희의 화실을 둘러보던 중 찢겨진 골수 이식 증명서와 구겨진 유언장, 민기(전노민 분)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 조각을 발견한 것. 이 물건들은 모두 지니가 사라졌다고 말했던 것들이다. 태오는 이를 눈치챈 뒤 몰래 챙기고, 지후와 도희 앞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지니의 물건 행방에 새로운 실마리가 등장하면서 태블릿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전개가 다음 회차로 이어진다.

오름의 죽음과 서도영의 부성애 연기
35회 후반부에는 오름의 상태가 다시 악화되며 긴장감이 높아진다. 병실에서 오름을 안고 있던 당옥마이(정소영 분)는 아이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비상벨을 누른다. 희미하게 엄마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던 오름은 이내 손에 힘이 풀리고, 마이는 오름을 붙잡은 채 오열한다. 뒤늦게 병실에 도착한 승현(서도영 분)과 영주 역시 아무 말 없이 오름을 바라보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이어 24일 방송된 회차에서는 첫째 아들 차오름을 떠나보낸 뒤 무너진 가족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차승현은 아들을 떠나보낸 비통함 속에서도 슬픔에 완전히 무너진 아내 마이를 지켜내기 위해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스스로 감정을 짓누르며 견뎌낸다. 서도영은 아들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차승현의 절박한 상황과 애절한 부성애를 핏발 선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마이는 승현에게 “언제 한 번 내 편든 적 있냐”며 그간 쌓였던 서운함을 폭발시키는데, 큰 슬픔과 갈등을 한 번에 마주한 승현이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이어지는 전개의 관건으로 남는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이어지는 관심
3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5.5% 시청률을 기록해 기존 자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오가 도희의 화실에서 지니의 사라진 물건과 관련된 새 증거를 발견하는 장면이 분당 최고 5.6%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으로 집계됐다. 태블릿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오름의 상태 악화까지 겹치면서 다음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게 이어졌다.
서도영을 비롯해 박세영, 한고은, 임지은, 성이언, 박솔라, 전승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족관계증명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오후 7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오름을 떠나보낸 이후 가족 간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오는 26일 방송될 38회 예고에서는 나지니가 “나 예전의 나지니 아니라고”라는 대사로 변화를 예고하며 다음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