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전남광주 미래산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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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군공항 이전과 무안 발전을 잇는 전환점”…반도체 소부장·물류 거점 육성 기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5일 환영문을 내고 무안 현경면 일원 약 105만 평이 ‘무안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대해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며 “무안의 미래를 위한 큰 결단을 내려준 정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지 지정은 무안 지역의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지역 발전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무안군이 요구해온 새로운 성장동력에 국가산업단지라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무안 국가산단 후보지는 무안국제공항과 호남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이 연결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항공과 철도, 도로를 활용한 물류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서남권의 재생에너지 자원과도 연계할 수 있어 첨단산업과 에너지, 물류산업을 함께 육성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향후 정부와 무안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확충, 기업 유치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105만 평 규모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무안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는 무안군 현경면 일원 약 105만 평 규모로 지정됐다. 국가산업단지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는 산업을 집적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지원시설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조성되는 산업 기반이다.
후보지 지정은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향후 구체적인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 관계기관 협의, 기반시설 확보 등의 절차가 이어지게 된다. 최종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행정 절차와 검토가 필요하지만, 이번 지정을 통해 무안이 국가 차원의 산업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무안은 그동안 농업과 관광, 공항 중심의 지역 발전 전략을 추진해 왔지만, 대규모 산업 기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기업 유치와 생산시설 확대, 연구개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도로와 전력, 용수, 물류시설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주변 지역의 정주 여건과 기업 활동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관련 기업과 근로자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지역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다만 국가산단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입주업종을 지역 여건과 국가 산업전략에 맞게 설정하고, 인력 양성과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산업용지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 공항·철도·고속도로 연결된 물류 요충지
무안 국가산단 후보지의 가장 큰 강점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안국제공항과 호남고속철도, 고속도로가 연결돼 있어 기업의 물류 이동과 제품 수출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첨단산업의 경우 원자재와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완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신속하게 운송하는 물류 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공급망 관리와 납품 일정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공항과 철도, 도로를 연계할 수 있는 입지는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하면 해외 수출과 항공 물류 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호남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해 국내 주요 산업지역과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무안 국가산단이 서남권의 수출·물류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또 후보지 인근의 교통 인프라를 산업단지와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진입도로와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기업의 물류 수요와 차량 이동량을 고려한 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해야 교통 혼잡과 물류비 증가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무안 국가산단의 입지적 강점을 살려 항공 물류와 철도 물류, 도로 운송을 연계한 복합 물류체계 구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안이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서남권 산업 물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 광주 반도체 국가산단과 산업생태계 연계
무안 국가산단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조성될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의 국가산단이 반도체 생산과 첨단 제조 중심의 역할을 맡는다면, 무안 국가산단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하고 수출과 물류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소재와 장비,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주변에 함께 자리 잡아야 하며, 연구개발기관과 기술지원기관, 인력 양성기관 등도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무안 국가산단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의 생산시설과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완성된 제품을 국내외 시장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호남권 전체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
이는 특정 지역에 산업 기능이 편중되는 것을 완화하고, 서남권 여러 지역이 역할을 나눠 산업 발전의 혜택을 공유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광주가 생산과 연구개발, 무안이 소부장과 물류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연계하면 지역 간 산업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반도체 산업은 기술 변화가 빠르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충분한 전력과 용수, 안정적인 산업용지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 전문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지원,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정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 정부·무안군과 원팀으로 후속 추진
민형배 시장은 국가산단 조성이 실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수립부터 기반시설 구축, 입주기업 유치까지 각 단계에서 정부와 무안군 등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가산단 조성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초기 계획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어떤 산업을 유치할 것인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 지역 주민들이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향후 추진 과정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토지 이용과 생활환경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절차도 중요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무안군과 함께 지역 주민과 기업,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구체적인 산업단지 발전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지역에 실질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고, 청년층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미래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번 무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의 미래 발전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무안이 요구해온 미래 성장동력이 국가산업단지라는 구체적인 그림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무안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산업단지계획 수립부터 기반시설 구축, 기업 유치까지 정부와 무안군 등 관계기관과 원팀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또 “무안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서남권을 대표하는 미래 첨단산업의 길을 열겠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 대체불가 전남광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은 광주와 무안이 상생 발전을 위한 산업적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향후 두 국가산업단지가 각각의 기능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연계된다면 광주·전남을 넘어 호남권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