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명소에 전남광주 1,032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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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아…순천만국가정원 등 종합 득표 상위 10곳에 4곳 포함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관광 명소 1,032곳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대표 명소 100×100’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대표 명소로 선정됐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남광주는 서울과 경북, 강원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명소를 배출하며 생태·문화·미식·레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대한민국 대표 명소 100×100’ 프로젝트에서 지역 명소 1,032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행전문가 추천을 바탕으로 전국의 관광자원을 100개 주제별로 나눠 각 주제에 맞는 명소 100곳을 발굴한 뒤, 국민 투표를 거쳐 대표 명소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국민이 직접 지역의 관광 명소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기존 관광자원 조사와는 차별화된 사업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국민 투표에는 4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153만여 표가 투표됐다. 그 결과 전국에서 모두 9,883곳이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최종 선정됐다.

전남광주는 전체 선정 명소 가운데 1,032곳이 이름을 올려 서울 1,261곳, 경북 1,088곳, 강원 1,058곳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도별 선정 명소는 서울 1,261곳, 경북 1,088곳, 강원 1,058곳, 전남·광주 1,032곳, 제주 917곳, 경기 882곳, 경남 775곳, 부산 575곳, 전북 515곳, 대구 376곳, 충남 375곳, 인천 343곳, 충북 339곳, 대전 222곳, 울산 92곳, 세종 33곳 순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 국민 선택 받은 전남광주 대표 명소

전체 주제 합산 득표 순위에서도 전남광주 지역 명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순천만국가정원은 6위, 담양 죽녹원은 7위, 순천만습지는 8위,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9위에 올랐다.

전국 종합 득표 상위 10곳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 명소가 4곳이나 포함된 것이다. 자연과 생태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부터 정원과 숲길 등 체험형 관광지까지 다양한 명소가 국민의 선택을 받으며 지역 관광자원의 대중성과 경쟁력을 보여줬다.

전체 합산 득표 상위 10곳은 다음과 같다.

1위 성산일출봉, 2위 국립중앙박물관, 3위 경복궁, 4위 동궁과 월지, 5위 성심당, 6위 순천만국가정원, 7위 담양 죽녹원, 8위 순천만습지, 9위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10위 전주 한옥마을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정원 풍경과 다양한 테마 공간을 갖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다. 순천만습지와 연계해 생태관광과 정원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담양 죽녹원은 대나무숲의 독특한 경관과 산책로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소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역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걷기 좋은 길로 알려지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네 곳의 명소는 각각 특징은 다르지만 자연과 휴식, 체험을 결합한 관광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단순히 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걷기와 사진 촬영, 생태체험, 가족여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 생태·레저·미식 관광자원 다양

이번에 선정된 전남광주 지역 명소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생태와 레저, 미식,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르게 분포했다.

생태·레저·미식 분야에서는 무등산국립공원과 해남 땅끝마을, 보성 녹차밭, 신안 퍼플섬, 목포해상케이블카, 구례 지리산 패러글라이딩, 무안 낙지거리 등이 주요 명소로 선정됐다.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독특한 산악경관과 생태환경을 갖춘 자연 관광자원이다. 도시관광과 산악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힌다.

해남 땅끝마을은 한반도 남쪽 끝이라는 상징성과 바다 풍경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보성 녹차밭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초록빛 풍경과 차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지역 특산물과 자연경관을 연계한 관광 사례로 평가된다.

신안 퍼플섬은 섬의 색채와 지역 경관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섬 곳곳의 보라색 경관과 해안 풍경이 어우러지며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바다와 도심, 유달산 일대의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자원이다. 구례 지리산 패러글라이딩은 산악지형과 항공 레저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로, 활동적인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무안 낙지거리는 지역의 대표 음식과 상권을 연계한 미식 관광지다. 지역 특산물과 음식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역사·문화예술 명소도 주목

전남광주의 대표 명소는 자연관광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담은 공간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문화예술 분야 주요 명소로는 전일빌딩245와 광주 양림 근대역사문화마을, 목포 근대역사관, 순천 낙안읍성 등이 선정됐다.

전일빌딩245는 광주의 근현대사와 민주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역사교육과 도시관광을 결합한 장소다. 건축물 자체의 역사성과 전시·문화 기능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주 양림 근대역사문화마을은 근대문화유산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다. 오래된 건축물과 골목길,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져 도보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목포 근대역사관은 개항 이후 형성된 도시의 역사와 근대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목포 원도심의 역사적 장소들과 연계해 근대역사문화 탐방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순천 낙안읍성은 전통 마을의 모습과 생활문화를 간직한 역사 관광지다. 성곽과 초가, 마을길이 보존돼 있어 과거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통문화와 지역축제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결합할 수 있다.

이처럼 전남광주는 자연경관과 생태환경, 지역 음식, 역사문화유산, 예술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명소를 개별적으로 홍보하는 데서 나아가 주제별·권역별로 연결하면 더욱 풍부한 여행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표 명소와 숨은 관광지 연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에 선정된 1,032곳의 대표 명소를 지역의 숨은 관광자원과 연결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표 명소는 이미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관광지인 만큼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마을과 자연경관, 전통시장, 지역 음식점, 문화예술 공간 등을 연계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산할 수 있다.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

예를 들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연계한 생태·정원 여행,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한 숲길·힐링 여행, 목포 근대역사관과 양림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연결한 근대문화 탐방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지역 특산물과 음식문화를 결합한 미식 여행상품도 발굴 대상이다. 보성 녹차와 무안 낙지, 남해안 수산물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과 생산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관광객의 취향이 다양해지는 만큼 가족 단위 여행과 청년 여행, 고령층과 외국인 관광객 등 대상별 맞춤형 상품도 필요하다. 걷기와 생태체험, 역사탐방, 미식, 레저 등 여행 목적에 따라 명소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세분화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관광객들이 대표 명소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내체계도 함께 보완할 방침이다. 명소 간 이동 정보와 주차, 편의시설, 체험 프로그램, 주변 숙박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면 관광객의 여행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 확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광주의 명소가 전국적으로 소개되면서 지역 관광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명소라는 점은 관광객에게 신뢰도와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종합 득표 상위 10곳에 전남광주 명소 4곳이 포함된 것은 지역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순천과 담양을 찾는 관광객이 인근 지역의 다른 명소까지 방문하도록 여행 동선을 확대하면 관광의 파급효과를 지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

관광 활성화는 숙박과 음식점, 교통, 체험시설, 지역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관광객이 지역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커지는 만큼, 대표 명소와 주변 상권의 연계가 중요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명소의 인지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 해설사와 체험 운영자, 지역 예술인, 농어촌 사업자 등이 관광상품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면 지역의 이야기를 관광객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아울러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관광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방문객 증가에 따른 환경 부담을 관리해야 한다. 생태관광지의 탐방객 수와 동선을 적절히 관리하고, 쓰레기와 소음, 교통 문제를 줄이기 위한 지속 가능한 운영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오미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1,032개 대표 명소는 전남광주가 가진 관광자원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표 명소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를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남광주를 찾고 지역 곳곳에서 머물며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와 홍보,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명소 100×100’ 선정 결과를 관광 홍보와 상품 개발, 국내외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대표 명소를 중심으로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 음식, 레저를 연결해 전남광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남광주 지역 1,032곳이 대표 명소로 선정되고, 종합 득표 상위 10곳에 4곳이 포함된 것은 지역 관광의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대표 명소와 숨은 명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관광정책이 추진된다면 전남광주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