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두고 불거진 ‘생일 논란’…KIA 김도영, ‘이날’까지 홈런 1개면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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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9호 홈런으로 개인 최다 기록 경신
9월 6일까지 1개 추가하면 역대 최연소 40홈런 달성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39호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도영은 지난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시속 155㎞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9호 홈런이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24년 기록한 38홈런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2안타 3득점 4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의 활약 속에 KIA는 롯데를 16-11로 꺾었다.
9월 6일까지 딱 1개…이승엽 기록 넘는다

이제 관심은 김도영의 40번째 홈런이 언제 터지느냐에 쏠린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9월 6일까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22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이승엽 전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1999년 세운 22세 11개월 5일이다. 김도영이 9월 6일까지 40홈런을 채우면 이 기록을 하루 앞당기게 된다.
최근에는 이승엽의 생년월일을 두고 최연소 기록 산정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승엽은 프로 입단 당시 KBO에 양력 생일인 1976년 10월 11일이 아닌 음력 생일인 1976년 8월 18일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영은 양력 생일인 2003년 10월 2일을 기준으로 등록돼 있다.
양력과 음력이 뒤섞인 등록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도영이 실제로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KBO가 직접 입장을 내놨다. KBO는 26일 알림 자료를 통해 “각종 연령 관련 기록 집계 시 원년부터 각 구단이 매년 제출한 등록 자료를 기준으로 선수들의 나이를 계산해 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 기준으로 집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이 9월 6일까지 40홈런을 달성한다면 22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최연소 4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년 적용 여부를 둘러싼 혼선도 정리됐다. 윤년을 별도로 계산할 경우 기록 도전 시한이 9월 4일까지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KBO는 그동안 나이 관련 기록에 윤년을 별도로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 도전 시한은 9월 6일로 확정됐다.
개인 최다 홈런 경신…홈런왕 경쟁도 치열

김도영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KIA가 1회초 롯데에 선취점을 내준 뒤 맞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로드리게스의 시속 155㎞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2024년 38홈런으로 MVP에 올랐던 김도영은 2년 만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40홈런까지는 이제 단 1개만 남았다.
홈런왕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은 같은 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시즌 35호를 기록했다. 전날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홈런 선두 김도영을 4개 차로 추격했다.
고척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려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는 이날 또 하나의 기록도 작성했다. 5개 구장에 7만여 명의 관중이 들어오면서 역대 최소인 565경기 만에 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도영은 이제 9월 6일까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27년 동안 유지된 이승엽의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