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휴가지 딱 정해졌다… 경비 최대 '14만 원' 돌려주는 국내 여행지 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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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혜택으로 만나는 가을빛 가득 전국 9색 힐링 여행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이하 반값 여행)' 사업의 하반기 참여 지역 9곳을 최종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여행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여행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이번 하반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 화천군, 경남 고성군·산청군·함양군, 경북 안동시·영천시, 충남 서천군·태안군, 전남 장흥군 등 총 9개 지역이다.

'반값 여행'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실제 사용한 여행경비의 50%를 해당 지역의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여행객 1인당 개인 기준 최대 1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으며 청년층의 경우 최대 14만 원까지 혜택이 확대된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지역 내 상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상반기 해당 사업에 참여했던 16개 지역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정책적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값 여행' 제도가 실질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방문지를 전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이용자의 31.2%가 이번 지원 사업을 계기로 당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떠났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50%는 '반값 여행' 혜택을 받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여행지를 지원 대상 지역으로 변경했다고 답해 인구감소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입증됐다.

하반기에 새로 선정된 9개 지역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반값 여행' 환급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상반기 사업에 참여했던 지역 중 경남 밀양시와 전남 완도군 등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추가 예산을 편성하여 하반기에도 연속해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반값으로 떠나는 가을 추천 명소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본격 서비스를 개시하는 하반기 선정 지역 9곳은 각기 다른 매력의 청정 자연과 깊은 역사,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가을 반값 여행 혜택과 함께 떠나기 좋은 9개 지자체의 대표 여행지와 그 특징을 상세히 소개한다.

강원 화천군, 태고의 원시림과 호수가 어우러진 힐링의 땅

비수구미 계곡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청정 원시림과 기암괴석이 펼쳐진 화천의 은둔 명소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물이 파로호로 흘러들며 가을철 단풍과 어우러지는 트레킹 코스로 명성이 높다. 화천 산소길은 북한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과 숲길로 강물 위를 걷는 듯한 물의구름 부교 구간이 특징이다. 평탄한 지형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비수구미 계곡  / '강원특별자치도' 유튜브
비수구미 계곡 / '강원특별자치도' 유튜브

파로호 호수는 1944년 화천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로 넓게 펼쳐진 수면과 상아빛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평화의 탑과 수구미 마을 등 호수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파로호의 흐르는 바람은 여행객에게 평온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경남 고성군, 중생대 공룡의 흔적과 남해안의 기암절벽

당항포관광지 공룡엑스포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 현장이자 최첨단 공룡 테마파크가 결합한 종합 휴양지다. 다채로운 전시관과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족암군립공원  / 'YTN 밀덕스' 유튜브
상족암군립공원 / 'YTN 밀덕스' 유튜브

상족암군립공원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 중 하나로 겹겹이 쌓인 시루떡 모양의 해안 퇴적암 절벽이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밥상 다리 모양을 닮은 해식동굴인 상족암은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오랜 세월 동안 퇴적과 침식을 거치며 형상화된 거대한 암석 구조는 거친 파도와 어우러져 장관을 선보인다. 해안가를 따라 거닐다 보면 까마득한 옛날 땅을 누비던 공룡들의 발자국 흔적을 또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

경남 산청군, 한방 힐링과 고즈넉한 한옥의 품격

동의보감촌은 허준의 동의보감을 테마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기 체험 휴양지다. 약초 테마공원과 힐링 산책로, 무료 약초 족욕장 등을 갖추고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남사예담촌 / '엠뉴 | MBC경남 NEWS' 유튜브
남사예담촌 / '엠뉴 | MBC경남 NEWS' 유튜브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곳으로 수백 년 된 전통 고택들과 1.6km에 달하는 운치 있는 돌담길이 잘 보존돼 있다. 마을 입구에 서로 몸을 꼬아 만든 형태의 회화나무 가로수가 운치를 더한다. 산청의 수려한 산세와 정갈한 가옥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조화를 되찾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방 관련 체험을 즐기며 따스한 족욕탕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예스러운 돌담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한국 전통 마을이 지닌 고유의 기품과 여유로움을 몸소 체감하게 된다.

경남 함양군, 천년의 숲과 지리산이 품은 자연

상림공원 천년의 숲은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영림이다. 울창한 고목들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무릇꽃, 꽃무릇 등이 환상적인 경관을 이룬다.

상림공원 / 'KBS진주' 유튜브
상림공원 / 'KBS진주' 유튜브

지리산 자락길은 지리산 북쪽 자락의 구릉지와 마을을 따라 순탄하게 이어지는 둘레길 코스다. 아담한 농촌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다랑논, 웅장한 지리산 능선을 조망하며 한적한 힐링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역사와 자연이 겹겹이 쌓인 함양의 산책로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수목들의 우거진 그늘 아래에서 느껴지는 깊은 숨결은 숲의 진정한 가치를 전해준다.

경북 안동시, 유교 문화의 정수와 고풍스러운 야경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마을을 유유히 감싸 안고 흐르는 형상의 세계문화유산이다. 풍산 류씨 가문이 수백 년간 집성촌을 이루어 온 곳으로 조선시대 양반 가옥과 초가가 어우러져 한국 전통 유교 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다.

하회마을 / 'YTN 밀덕스' 유튜브
하회마을 / 'YTN 밀덕스' 유튜브

월영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의 목책교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지은 한 여인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건립됐으며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과 강물 위 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조선의 대표적 사액서원이다. 낙동강 변의 고즈넉한 자연 속에 배산임수 형태로 들어서 있어 선비 정신의 담백함과 조용한 풍류를 느낄 수 있다.

경북 영천시, 별빛 내리는 천문대와 호국 역사

보현산천문대 및 짚와이어는 보현산 정상 1124m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광학망원경 보유 천문대다. 청정한 밤하늘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며 인근에는 1.4km에 달하는 보현산 짚와이어와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어 짜릿한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보현산천문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보현산천문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임고서원은 고려 말의 대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서원 단지 내에는 수령 500년이 넘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서원 전체를 덮어 고풍스러운 장관을 연출한다. 밤하늘을 쏟아질 듯 메우는 맑은 별빛 아래 서 있으면 온 세상의 소음이 정적 속에 사라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탁 트인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신나는 레포츠 시설은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충남 서천군, 서해안의 풍요로운 생태계와 갈대 물결

국립생태원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지구상의 5대 기후대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생태 전시 연구 공간이다. 거대한 온실관 에코리움과 넓은 야외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 하구에 펼쳐진 6만여 평 규모의 대형 갈대 군락지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갈대 물결과 서해의 노을이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한다.

국립생태원 / '충남문화관광재단' 유튜브
국립생태원 / '충남문화관광재단' 유튜브

마량진항은 서해안에서 보기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포구다. 조선시대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역사적 장소이자 신선한 서해안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포구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끝없이 넓게 펼쳐진 갈대밭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는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충남 태안군, 붉은 노을과 사계절 꽃들의 향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태안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넓고 고운 모래사장을 따라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진다. 해변 끝에 우뚝 선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서해안 3대 낙조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환상적이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다를 품은 수목원으로 불리는 국내 1호 사립 수목원이다. 미국계 한국인 민병갈 박사가 평생을 바쳐 일군 곳으로 1만 6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들이 바다와 인접한 자연스러운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리포수목원 / '환경스페셜' 유튜브
천리포수목원 / '환경스페셜' 유튜브

해 질 녘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노을빛은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사계절 피어나는 꽃들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수목원은 보는 이에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남 장흥군, 울창한 편백나무 숲과 억새 능선의 장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억불산 자락 100만㎡에 걸쳐 40년에서 60년 된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치유의 숲이다.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톱밥 산책로와 편백 소금집 찜질방 등을 체험할 수 있어 휴식과 치료를 원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 'YTN' 유튜브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 'YTN' 유튜브

천관산 도립공원은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기암괴석과 봉우리들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 해 이름 붙여졌다. 가을철 정상 인근 40만 평 규모의 능선에 펼쳐지는 억새 군락은 남해안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압도적인 비경을 자랑한다. 하늘 높이 치솟은 편백나무 숲을 거닐며 상쾌한 피톤치드 공기를 마시면 마음에 맺혀 있던 스트레스가 깔끔히 해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