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도 맥주도 여기서 마셔야 진짜지”... 요즘 MZ세대 사이서 핫플로 떠오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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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장 문화 급격히 확산하며 MZ 상권 북적
술보다 경험 찾는 세대... 핫플 상권이 뜬다
퇴근길 골목의 야외 테이블, 관광객이 뒤섞인 핫플레이스, 축제로 들썩이는 대학가. MZ세대가 몰리는 상권마다 소주잔과 맥주잔 부딪히는 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술 자체보다 '함께 즐기는 경험'을 앞세운 소비 문화가 번지면서 이들 상권을 중심으로 주류 소비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주요 상권의 주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MZ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뚜렷하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이트진로가 2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대표적인 야장 상권인 을지로·낙원동·한성대 일대의 올해 상반기(1~6월) 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맥주 판매량은 약 9.1% 늘었다. 야외 활동이 본격화된 4월만 놓고 보면 소주가 약 19.6%, 맥주가 약 29.9% 증가해 상승 폭이 더 컸다.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몰리는 명동·성수 핫플레이스 상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 지역의 올해 상반기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8% 증가하며 오프라인 소비가 다시 힘을 받는 양상이다.
대학가 상권은 개강과 축제 시즌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이 두드러졌다. 서울 주요 대학가 15개 상권의 올해 3~4월 소주 판매량은 직전 1~2월보다 약 20.4%, 맥주 판매량은 약 32.4% 늘었다. 신학기와 대학 축제를 맞아 학생과 젊은 층의 모임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의 한가운데에 '야장'이 있다. 좁은 골목에 야외 테이블을 펼쳐 놓고 소맥 한잔을 기울이는 풍경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번지고 있다. 을지로 일대는 레트로 감성과 뒤섞여 '힙지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타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 사이 '야장'의 SNS·유튜브 언급량은 108% 늘었다. 전국 야외 테이블 영업 정보를 지도로 모아 보여주는 '야장맵' 같은 서비스는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2만5000명을 모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익선동·종로3가 포차거리와 을지로 야장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K-감성'을 즐기는 야간 관광 코스로 떠올랐다.

하이트진로도 이런 변화에 맞춰 연초부터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왔다. 갓 성인이 된 새내기들에게 '술무살 자격증'을 발급하는 '술무살 캠페인'을 지난 1월 전국 대학가와 주요 상권에서 진행했다. 신학기 취향을 겨냥한 '두쫀쿠향에이슬'은 3월에, 대학 축제와 나들이철을 노린 '버터향에이슬'은 5월에 잇따라 선보였다. 전국 주요 대학 대동제와 센텀맥주축제, 마곡 MCT 페스티벌 등 여러 축제도 후원하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하이트진로 측은 최근 주류 소비문화는 술 자체보다 함께 즐기는 경험과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과 체험형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시장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