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0∼30㎝ 둥근 공 모양…6년째 남원 사과밭에서 발견되는 '희귀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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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혈이나 해독, 염증 반응 억제 등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북 남원시 운봉읍 사과밭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모습. 전북 남원시는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지리산 자락에 있는 남원시 운봉읍 화신마을 사과밭에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 사과밭에서 나온 댕구알버섯은 총 5개로 지름 10∼30㎝의 둥근 공 모양이며 하얀색을 띠고 있다. 이곳에서는 2021년부터 매년 4∼5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을 넘어서면서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버섯이 자라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 운봉읍 사과밭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모습. 전북 남원시는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지리산 자락에 있는 남원시 운봉읍 화신마을 사과밭에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 사과밭에서 나온 댕구알버섯은 총 5개로 지름 10∼30㎝의 둥근 공 모양이며 하얀색을 띠고 있다. 이곳에서는 2021년부터 매년 4∼5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을 넘어서면서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버섯이 자라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남원시 제공
세계적 휘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국내에서 또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 사이에 유기질이 풍부한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간혹 발견된다. 초기에는 하얗고 단단한 구형으로 자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갈라지고 내부가 성숙하면서 색이 변한다. 어린 버섯은 식용이 가능하지만 성숙하면 푸석해지며 고약한 냄새와 함께 독성을 띠어 섭취하면 위험하다. 지혈이나 해독, 염증 반응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 자락 남원 사과밭에서 발견된 희귀종 '댕구알버섯'

전북 남원시는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지리산 자락에 있는 남원시 운봉읍 화신마을 사과밭에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 사과밭에서 나온 댕구알버섯은 총 5개로 지름 10∼30㎝의 둥근 공 모양이며 하얀색을 띠고 있다. 이곳에서는 2021년부터 매년 4∼5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을 넘어서면서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버섯이 자라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에 있는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에서도 올해까지 13년 연속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모습. 지난달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가 자신의 복분자 농장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를 찾아냈다. 그동안 댕구알버섯이 수년째 발견됐던 사과밭을 복분자 농장으로 바꾼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대체로 둥근 공 모양에 지름이 약 30㎝며 연한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의 흰색을 띠고 있다. 이로써 해당 과수원에서는 2014년 이후 13년 연속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모습. 지난달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가 자신의 복분자 농장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를 찾아냈다. 그동안 댕구알버섯이 수년째 발견됐던 사과밭을 복분자 농장으로 바꾼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대체로 둥근 공 모양에 지름이 약 30㎝며 연한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의 흰색을 띠고 있다. 이로써 해당 과수원에서는 2014년 이후 13년 연속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 남원시 제공

지난달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가 자신의 복분자 농장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를 찾아냈다. 그동안 댕구알버섯이 수년째 발견됐던 사과밭을 복분자 농장으로 바꾼 곳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주지환 씨는 연합뉴스에 "최근 장맛비가 내리면서 댕구알버섯이 며칠 사이에 급속도로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7월 말에서 8월 초에 나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여러 개가 더 생길 것 같다"라고 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대체로 둥근 공 모양에 지름이 약 30㎝며 연한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의 흰색을 띠고 있다. 이로써 해당 과수원에서는 2014년 이후 13년 연속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첫해에 2개를 시작으로 매년 2∼3개가 나오다가 최근에는 5∼8개씩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강진군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모습. 지난해에도 댕구알버섯이 전남 영광과 강진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 전남 강진군에 있는 한 주택 텃밭에서 지름 20∼30㎝ 크기의 댕구알버섯 5개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해 9월 15일에는 전남 영광군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댕구알버섯 3개가 발견됐다. /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모습. 지난해에도 댕구알버섯이 전남 영광과 강진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 전남 강진군에 있는 한 주택 텃밭에서 지름 20∼30㎝ 크기의 댕구알버섯 5개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해 9월 15일에는 전남 영광군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댕구알버섯 3개가 발견됐다. / 강진군 제공

지난해에도 댕구알버섯이 전남 영광과 강진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 전남 강진군에 있는 한 주택 텃밭에서 지름 20∼30㎝ 크기의 댕구알버섯 5개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해 9월 15일에는 전남 영광군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댕구알버섯 3개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전남산림연구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댕구알버섯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희귀 버섯으로 최근 친환경 농법 확산과 화학비료 사용 감소 덕분에 다시 자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발견을 계기로 지역 자생 버섯에 대한 조사와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댕구알버섯에 대해 알아보자)

댕구알버섯은 공처럼 둥글고 커다란 생김새가 특징인 버섯이다. 이름의 ‘댕구알’은 둥근 눈깔사탕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개체는 전체가 희고 매끈하며 단단하지만 자라면서 점차 색이 변하고 조직도 부드러워진다. 국내에서 발견된 개체 가운데는 지름이 수십 센티미터에 이를 정도로 크게 자란 사례도 있다.

댕구알버섯은 일반적인 버섯처럼 갓과 자루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둥근 자실체 내부에서 포자가 만들어지는 구조로 어린 시기에는 속이 희고 단단하다. 성숙이 진행되면 내부 조직이 포자 덩어리로 바뀌면서 색깔이 누렇거나 갈색 계열로 변한다. 이후 겉껍질이 갈라지거나 터지면서 내부의 미세한 포자가 밖으로 퍼져 번식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성숙한 댕구알버섯이 매우 많은 포자를 만들어 내며 특유의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댕구알버섯은 주로 여름부터 가을 사이 풀밭이나 대나무숲, 숲 가장자리처럼 땅이 드러난 곳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과수원이나 도시 숲 등에서도 발견 사례가 보고됐다. 국내 최초 기록으로는 1985년 발간된 한국동식물도감의 기록이 있으며 이후 여러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커다란 크기와 독특한 모양 때문에 발견될 때마다 관심을 끌었다.

댕구알버섯의 어린 자실체는 국내 식품 원료 목록에 식용 가능한 부위로 등재돼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 야생에서 발견한 버섯을 임의로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버섯은 생김새가 비슷한 종류가 적지 않고 성장 단계에 따라 형태와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인이 정확한 종을 구별하기 어렵다. 특히 성숙해 내부에 포자가 형성된 개체는 식용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야생에서 발견한 버섯은 전문가의 확인 없이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댕구알버섯의 성분과 생리활성에 관한 연구도 진행돼 왔지만 특정 질환의 치료나 건강 증진 효과가 사람에게 확립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 남성 성기능과 관련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국립산림과학원은 기능성 후보 물질이 확인된 단계이며 정확한 효능을 판단하려면 임상시험과 독성 평가 등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