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현대모비스·기보와 손잡고 중소기업 5000억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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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40억, 현대모비스 60억원 등 총 300억원 기보에 공동 출연
하나은행이 현대모비스,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협력 중소기업에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세 기관이 재원을 공동으로 조성해 신용·담보력이 부족한 영세 협력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현대모비스, 기술보증기금과 '대‧중소 상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동성 지원 등을 중심으로 한 내실 있는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성장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240억원, 현대모비스가 60억원 등 총 300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공동 출연하고, 이를 토대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협약보증의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현대모비스가 추천하는 협력 중소기업으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에 지원을 투입해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뒷받침한다.
우대 혜택도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에 노출된 영세 협력사의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3년간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하고, 같은 기간 보증료율을 0.4% 감면한다. 여기에 첫해 보증료는 전액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신용·담보력 부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모비스 협력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금융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을 완화해 실질적인 자금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기술혁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27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직면한 경영애로를 풀기 위한 적시성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기술력과 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3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자금 선순환 체계 구축과 함께 실물경제 회복 및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대기업·정책금융기관과 재원을 공동 조성하는 상생금융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앞서 6월에는 을지로 본점에서 롯데건설,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협력 중소기업에 1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 바 있다.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드라이브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6년 포용금융 분야에 3조1000억원을 배정했으며, 상반기까지 이 중 60%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