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미쉐린 정식 발표 전 전격 공개… 미식가들 설레게 만든 서울·부산 맛집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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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식 닭요리부터 웻에이징 한우까지, 미식가들이 주목하는 곳은

정식 리스트 발표를 앞두고 서울 3곳과 부산 3곳의 레스토랑이 먼저 이름을 공개했다. 이북식 닭요리부터 모던 다이닝, 이탈리아 가정식, 평양냉면, 돼지국밥, 웻에이징 한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미쉐린 가이드 홈페이지 캡처.
미쉐린 가이드 홈페이지 캡처.

서울 3곳…이북식 닭요리부터 이탈리아 가정식까지

서울에서 먼저 이름을 올린 곳은 이북식 닭요리를 선보이는 '무구옥'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자리한 이 식당은 삼계탕과 달리 진하게 끓인 닭국물과 닭고기, 밥을 한 상으로 차려내는 이북식 삼계백반이 대표 메뉴다. 가마솥에 고아낸 닭육수와 부드러운 닭고기, 오징어닭무침 등을 함께 낸다. 소금과 파생강소스, 한방소스 등 곁들이는 양념도 다양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국 본점은 항상 대기가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높고,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성동구 성수동에도 분점을 냈다.

무구옥  / 미쉐린가이드
무구옥 / 미쉐린가이드

절제된 모던 다이닝을 표방하는 '바위'와 이탈리아 가정식을 담은 '뜨라또리아 로마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뜨라또리아 로마냐는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인근에 자리한 5테이블 규모의 아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이탈리아 ALMA를 졸업한 최민규 셰프가 1인 체제로 운영한다. 100%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트러플 아란치니와 라비올리, 채끝 구이, 어니언 수프, 겉바속촉 포카치아 등이 대표 메뉴로 꼽힌다. 클래식한 인테리어 속에서 이탈리아 북부 지역 요리 특유의 깊이 있는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3곳…즉석 제면 냉면부터 웻에이징 한우까지

부산에서는 즉석 제면 평양냉면집 '양경옥'이 이름을 올렸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위치한 이곳은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면을 미리 뽑아두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제면하는 방식으로 신선한 면발을 낸다.

양경옥. / 미쉐린가이드
양경옥. / 미쉐린가이드

8시간 우린 육수를 앞세운 '거대국밥'도 함께 선정됐다.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자리한 이 국밥집은 외식기업 유니버셜테이블이 운영하며, 인공 조미료 없이 오랜 시간에 걸쳐 우려낸 돼지국밥이 특징이다. 맑은 국물과 진한 국물 두 가지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수육과 순대, 내장을 푸짐하게 낸 메뉴도 인기가 많다. 물밀면과 비빔밀면 등 면 요리도 함께 갖추고 있어 여름철에도 찾는 손님이 많다.

웻에이징 한우 그릴 다이닝을 표방하는 '모먼트 로컬'도 부산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정 기간 저온·저습 환경에서 숙성시켜 육즙과 풍미를 끌어올리는 웻에이징 기법으로 한우를 조리하는 그릴 다이닝 콘셉트를 내세운 곳이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6곳은 모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며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얻어온 곳들이다. 서울과 부산 두 도시에서 각각 전통 한식의 재해석과 이국적인 미식 경험, 지역 대표 음식의 진화라는 서로 다른 결을 보여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