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USDC 유통량 737억개로 늘어…한 주간 112억개 발행, 102억개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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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유통량 일주일 새 10억 개 증가, 총 737억 개로
써클, 준비금 740억달러 공시…테더와 경쟁 속 규제 대응도 강화

USDC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USDC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Circle)의 USDC(USD Coin) 유통량이 최근 한 주간 10억 개 늘었다. 써클은 8월27일(현지시각)까지 한 주간 약 112억 개의 USDC를 새로 발행하고 약 102억 개를 상환했다. 발행분에서 상환분을 뺀 순증 규모가 10억 개에 달하면서 USDC 총 유통량은 737억 개로 불어났다. 이 수치는 중국 매체 오데일리(Odaily)를 인용해 8월29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써클에 따르면 USDC를 뒷받침하는 준비금은 약 740억달러(약 102조원, 1달러 1,378원 기준) 규모다.

발행 112억·상환 102억, 한 주 만에 순증 10억 개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발행과 상환이 동시에 활발했던 한 주의 결과다. 써클은 112억 개 안팎을 새로 찍어냈고, 동시에 102억 개가 상환되며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두 흐름을 합친 순증가분이 10억 개로 집계됐고, 이 증가분이 그대로 반영돼 총 유통량이 737억 개까지 늘었다.

발행과 상환이 동시에 큰 규모로 일어난다는 점은 USDC가 여전히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토큰이 새로 만들어지고 상환되는 과정 자체가 거래소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을 오가는 자금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순증이 양(+)의 값을 기록했다는 것은 만들어진 토큰이 상환된 토큰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최근 한 주간 USDC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섰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준비금 740억달러, 매달 검증하는 이유 / AI 생성 이미지
준비금 740억달러, 매달 검증하는 이유 / AI 생성 이미지

준비금 740억달러, 매달 검증하는 이유

써클은 USDC 1개당 현금과 단기 미국 국채 등으로 구성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시된 준비금 규모는 약 740억달러(약 102조원, 1달러 1,378원 기준)로, 총 유통량 737억 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써클은 매달 준비금이 유통 공급량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검증(attestation)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이러한 투명성은 기관 투자자와 규제된 금융기관, 결제 플랫폼들이 USDC를 채택하는 데 핵심적인 신뢰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준비금이 현금과 단기 국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은 USDC가 1달러 페그(고정가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준비금 투명성이 낮아지면 토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대규모 상환(런)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매달 이뤄지는 검증 절차는 USDC 생태계 전반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테더와 경쟁 속 MiCA 대응까지

USDC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로, 테더(Tether)의 USDT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유통량 증가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의 유동성 다리 역할을 하고,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이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규제 측면에서는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법(MiCA)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써클은 이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고, 이를 통해 USDC를 유럽 사용자들에게 규제 적합성을 갖춘 선택지로 자리매김시키려 하고 있다. 투명성과 규제 정합성을 우선시하는 발행사들이 향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보내는 신호

10억 개라는 순증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여러 국가에서 이어지는 규제 감시 속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USDC 유통량 증가는 디파이 프로토콜 내 활동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USDC는 디파이에서 주요 거래쌍이자 담보 자산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사용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USDC 공급량 증가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활용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시에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발행사가 얼마나 투명하게 준비금을 운용하고 규제에 대응하는지가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와 성장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