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문화관광해설사, 통합의 길 함께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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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청사서 한마음대회 개최…400여 명 참석해 교류·화합 다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8일 무안청사에서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와 광주문화관광해설사협회가 함께하는 한마음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통합을 기념해 양 지역 문화관광해설사 간 교류와 화합을 강화하고, 전남광주 전역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형곤 통합시의회의장, 전남·광주 문화관광해설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활동 경험과 관광객 응대 사례를 공유하고, 전남과 광주가 보유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디카시·아나바다 장터로 행사 의미 더해
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 프로그램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창의적인 감성과 지역사회 참여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해설사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디카시(詩) 전시회’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카시는 사진과 시를 결합한 형식의 작품으로, 지역의 풍경과 일상에서 얻은 감상을 시적 언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설사들이 바라본 전남과 광주의 풍경, 문화유산, 사람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평소 관광객에게 지역의 이야기를 전달해온 해설사들이 이번에는 창작자의 시선으로 지역을 표현하며 문화관광의 의미를 새롭게 보여줬다.
자원 재활용과 나눔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도 함께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나누고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며 자원 절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 연극·특별무대로 문화관광해설사 역량 선보여
개회식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지난 한마음대회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었던 ‘목포 4대 명물’ 연극이 앙코르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목포 4대 명물’ 연극은 목포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 지역의 특징을 해설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해설사들은 관광지와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전달하며 지역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객에게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의미를 설명하는 역할뿐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달하는 문화 콘텐츠 기획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극은 해설사들이 가진 전문성과 표현력을 공연 형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해설 경진대회 수상자의 특별무대도 마련됐다. 수상자는 지역의 역사와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소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문화관광해설의 다양한 표현 방식과 전달 기법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해설사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재능을 함께 나눴다.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전달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는 해설사의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 장기자랑 통해 양 지역 해설사 화합
본행사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각설이 품바 연극과 합창, 하모니카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서로에게 즐거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역별로 활동 분야와 근무지는 달랐지만, 문화관광해설사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이 됐다.
장기자랑은 경쟁보다는 교류와 화합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했고, 관객들은 공연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함께 행사를 완성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과 방문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에게 동료 해설사 간 교류와 정보 공유는 현장 활동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다.
이번 한마음대회는 양 지역 해설사들이 서로의 활동을 이해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해설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전남과 광주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소개하는 과정에서도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바다·섬·예술·역사 잇는 관광권역 조성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행사에서 전남과 광주가 함께 만들어갈 문화관광의 방향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해설사들이 소개할 전남광주도 훨씬 커졌다”며 “바다와 섬, 예술과 역사, 음식과 사람까지 전남광주 전역의 매력을 한데 엮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의 매력을 더 널리 전하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 이후 전남과 광주는 기존의 개별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광주의 문화예술과 도시관광 자원, 전남의 섬과 해양관광, 역사문화유산과 음식문화 등을 연결하면 관광객에게 보다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이러한 통합 관광권역을 현장에서 소개하는 핵심 인력이다. 관광객이 지역의 명소를 단순히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장소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광주와 전남의 관광지를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묶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주제별 해설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문화 탐방, 예술관광, 섬과 해양관광, 미식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 해설사들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통합 관광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역 간 교류를 통해 해설 역량을 높이고, 관광객에게 더욱 정확하고 흥미로운 지역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 문화관광해설사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설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활동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교육과 현장 답사, 해설 콘텐츠 개발, 권역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통합 관광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관광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남광주를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한마음대회는 전남과 광주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행정통합의 의미를 공유하고,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함께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 됐다. 두 지역의 해설사들이 축적해온 경험과 전문성이 하나로 모이면 전남광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인적 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연결해 통합의 효과를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관광을 지역상생과 공동발전의 핵심 분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