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클린농촌단, 방치 쓰레기 수거 본격화

작성일

10개 읍·면 100여 명 참여…농로·하천변·마을 곳곳 환경정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영광군이 농촌지역 곳곳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와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정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영광군은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클린농촌단’이 농어촌 쓰레기 수거지원 사업의 하나로 현장 활동을 시작한다. / 영광군
영광군은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클린농촌단’이 농어촌 쓰레기 수거지원 사업의 하나로 현장 활동을 시작한다. / 영광군

영광군은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클린농촌단’이 농어촌 쓰레기 수거지원 사업의 하나로 현장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린농촌단은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 농로와 배수로, 하천변, 마을회관 주변 등 농촌지역 곳곳을 돌며 방치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영광군 10개 읍·면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생활 주변에 장기간 쌓여 있거나 소량·분산돼 있어 기존 수거체계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웠던 쓰레기를 직접 찾아 정비하게 된다.

농촌지역은 도시와 비교해 생활권이 넓고 주거지와 농경지가 분산돼 있어 쓰레기가 발생하더라도 수거 인력과 장비가 제때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특히 농로와 배수로, 하천 주변에는 폐비닐과 폐농자재, 생활쓰레기 등이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배수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환경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영광군은 클린농촌단 운영을 통해 이러한 농촌지역 환경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들이 직접 마을 주변을 살피며 깨끗한 농촌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농촌 곳곳 방치 쓰레기 집중 정비

클린농촌단의 주요 활동 대상은 농촌지역의 생활 주변과 영농 현장이다. 참여자들은 농로와 배수로, 하천변, 마을회관 주변 등을 중심으로 방치된 쓰레기를 확인하고 수거할 계획이다.

농로는 농업인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차량과 농기계가 오가는 과정에서 쓰레기가 쌓이거나 외부에서 불법 투기된 폐기물이 남는 경우가 있다. 배수로와 하천변에 쌓인 폐기물은 집중호우 때 물 흐름을 방해하고 주변 농경지 침수나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클린농촌단은 정기적으로 담당 구역을 살피며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까지 환경정비를 추진한다. 마을 안길과 공동시설 주변뿐 아니라 주민들이 평소 지나치기 쉬운 농촌 외곽지역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수거 활동 과정에서는 쓰레기 종류와 발생 장소 등을 확인해 향후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정 장소에 쓰레기가 반복적으로 쌓이는 경우에는 원인을 분석하고, 주민 홍보나 관리 강화 등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

영농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과 폐농자재 등 영농폐기물도 주요 수거 대상이다. 영농폐기물은 일반 생활쓰레기와 처리 방법이 다른 만큼 종류별로 분류하고, 관련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민 참여로 환경 사각지대 해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행정기관이 일괄적으로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지역을 살피고 정비한다는 점이다.

농촌지역 주민들은 마을 주변의 지형과 쓰레기 발생 현황을 잘 알고 있어 행정기관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환경 취약지역을 찾아내는 데 강점이 있다. 평소 생활하면서 불편을 느꼈던 장소를 직접 정비하고,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행정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주민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면 마을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도 높아질 수 있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불법 투기와 무단 방치가 지역공동체 전체에 피해를 준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클린농촌단 활동은 주민 간 협력과 소통을 확대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마을 주변을 돌아보고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생활 불편과 개선사항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다.

영광군은 활동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구역과 수거 대상, 안전수칙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작업 중에는 보호장비 착용과 안전한 수거 방법을 준수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날카로운 금속류나 유리 조각, 농약 용기 등 위험 폐기물을 수거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폭염과 호우 등 계절별 기상 상황을 고려해 활동 일정을 조정하고,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서 무리한 작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 농어촌 쓰레기 수거지원 사업 연계

영광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어촌 쓰레기 수거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번 클린농촌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1억 원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영광군은 농촌지역의 방치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농어촌 쓰레기는 발생량이 적고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어 기존 수거체계만으로는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특히 농번기에는 영농활동이 집중되면서 폐비닐과 폐자재 등 영농폐기물이 증가할 수 있고, 수거가 늦어질 경우 농경지 주변이나 하천변에 장기간 방치될 가능성도 있다. 클린농촌단은 이러한 현장 여건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을 직접 찾아 수거하고 정비함으로써 기존 관리체계의 빈틈을 보완하게 된다.

군은 10개 읍·면에 참여 인력을 배치해 지역별 여건에 맞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읍·면별로 쓰레기 발생이 많은 장소와 주민 민원이 잦은 지역 등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정비가 필요한 곳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영농철과 수확철 등 시기별로 발생하는 폐기물의 특성을 고려해 현장 활동을 이어가고, 계절별 환경 취약요인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 위한 지속관리

영광군은 클린농촌단 활동을 일회성 정화사업에 그치지 않고 농촌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쓰레기를 수거한 뒤에도 같은 장소에 다시 폐기물이 쌓이면 환경정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수거 이후 해당 지역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올바른 폐기물 배출 방법과 불법 투기 예방을 안내할 예정이다.

농촌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수거 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영농폐기물은 정해진 장소와 절차에 따라 배출하고, 생활쓰레기는 배출 시간과 방법을 지켜야 한다. 농로와 하천변, 공터 등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기본적인 실천도 중요하다.

군은 주민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별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마을회의와 현장 안내 등을 활용해 쓰레기 불법 투기의 문제점과 올바른 처리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또 농촌지역의 환경관리 과정에서 확인되는 불편사항과 개선 요구를 관련 부서와 공유해 행정서비스 개선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수거 활동을 통해 파악된 취약지역과 반복적인 쓰레기 발생 장소는 향후 관리 대상에 포함해 보다 체계적으로 점검한다.

영광군 관계자는 “발대식을 통해 첫걸음을 내디딘 클린농촌단이 이제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꼼꼼하게 정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농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와 쓰레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클린농촌단 활동은 농촌지역의 미관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건강과 안전, 농업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수로와 하천변의 폐기물을 정비하면 집중호우 때 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을 줄일 수 있고, 영농폐기물을 적절히 처리하면 토양과 수질오염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주민들이 직접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공동체 의식과 주인의식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의 지원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농촌지역의 환경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거와 처리체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주민들의 신고와 의견을 바탕으로 방치 쓰레기 발생지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반복적인 불법 투기 지역에 대해서는 예방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클린농촌단 운영은 농촌의 환경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영광군은 오는 12월까지 현장 중심의 정화활동을 이어가며 깨끗하고 쾌적한 농촌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 성과를 만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