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베이스 앱에 50배 무기한선물 열자 하루 만에 30억달러 청산 터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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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베이스앱, 8월19일(현지시각) 무기한선물 도입…당일 30억달러 청산
최대 50배 레버리지 상품, 체결은 하이퍼리퀴드가 담당

코인베이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티커 COIN)이 8월 19일(현지시각) 자사 베이스 앱(Base App)에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 기능을 추가했다. 적격 이용자는 암호화폐와 토큰화 주식(tokenized equity) 시장 전반에서 최대 50배 레버리지를 쓸 수 있다. 거래 체결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로 빠르게 성장 중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맡는다. 그런데 같은 날 레버리지 포지션 약 30억 달러(약 4조 1,340억원, 1달러 1,378원 기준)어치가 청산됐다. 2025년 10월 초 플래시크래시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 청산이다. 소스는 이 두 사건이 무관하지 않다고 짚으며, 코인베이스의 퍼프 도입이 앞으로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무기한선물이 뭐길래 시장을 흔드나

무기한선물(줄여서 퍼프, perp)은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면서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거의 항상 레버리지를 곁들여 거래되기 때문에 적은 자본으로도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을 크게 키울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인다. 코인베이스는 퍼프 거래가 현재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7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레버리지를 쓰려면 거래소에 담보로 마진을 맡겨야 한다. 빌린 돈으로 작은 가격 변동에서 더 큰 수익을 노리는 구조인데,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은 역사적으로 금융시장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는 설명이 소스에 담겨 있다.

현물과 10배 레버리지, 하락장에서 갈리는 운명 / AI 생성 이미지
현물과 10배 레버리지, 하락장에서 갈리는 운명 / AI 생성 이미지

현물과 10배 레버리지, 하락장에서 갈리는 운명

현물로 코인을 산 투자자는 가격이 10% 떨어져도 팔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손절을 택해도 수수료를 떼기 전 기준으로 원금의 90%는 건진다. 반면 같은 자산에 10배 레버리지를 걸고 무기한선물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는 가격이 10%에 조금 못 미치게만 떨어져도 거래소에 의해 포지션이 자동으로 청산된다. 이 경우 마진 전액을 잃고, 이후 가격이 반등해도 그 상승분을 누릴 수 없다.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코인베이스와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를 챙기면서 투자 리스크는 대부분 피해간다.

미국·영국·캐나다는 아직 이용 불가

베이스 앱의 무기한선물은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미국 이용자도 코인베이스 메인 플랫폼에서는 이미 레버리지 거래를 쓸 수 있다. 다만 이때 레버리지 한도는 10배로 제한된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개편되고 있어 이 제한이 풀릴 가능성도 있다. 규제가 풀리면 더 많은 투자자가 더 큰 레버리지에 접근하게 된다. 적은 자본으로도 코인 시가총액 대비 훨씬 큰 시장 충격을 낼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토큰화 주식 무기한선물, 코인베이스만의 흐름은 아니다

베이스 앱 퍼프 상품에 토큰화 주식 시장이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앞서 바이낸스 선물도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홀딩스(MARA Holdings)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5곳의 주식과 연동된 무기한선물을 열어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24시간 거래를 지원한 바 있다.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개별 기업 주가에도 무기한선물을 붙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식으로 노출을 얻는 방법

레버리지 상품을 직접 쓰지 않고도 코인베이스 주식이나 하이퍼리퀴드 코인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관련 상승분 일부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8월 30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보다 6.33%(12.08달러) 내린 178.64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약 470억 달러(약 6조 4,760억원, 1달러 1,378원 기준)다. 이날 거래 범위는 176.06~189.10달러였고, 52주 최고가는 402.16달러, 최저가는 139.11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