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암스트롱 “토큰화 자산이 제2의 아이폰”…예측 못한 금융기업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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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암스트롱 “토큰화, 금융판 아이폰 될 것”
우버·틱톡처럼 새 금융기업 등장 예고, 일본은 블록체인 결제 검토

코인베이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 NASDAQ: COIN)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토큰화 자산이 금융 시장에서 아이폰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큰화 자산은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진 디지털 토큰으로 실물이나 금융자산에 대한 소유권 또는 권리를 나타낸다. 암스트롱은 토요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애플은 우버, 틱톡, 코인베이스를 예측하지 못했지만 아이폰은 완전히 새로운 기업들의 물결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 자산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글로벌 접근성, 향상된 효용성, 24시간 거래 같은 즉각적인 이점을 알고 있지만 그 위에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금융기업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일본을 비롯한 각국 금융당국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암스트롱 “애플도 우버를 예측 못했다”…아이폰 비유의 의미

암스트롱은 글에서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을 당시 우버, 틱톡, 코인베이스 같은 회사의 등장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애플은 우버, 틱톡, 코인베이스를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아이폰은 완전히 새로운 기업들의 물결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의 논리는 명확한 플랫폼 하나가 등장하면 이후 그 위에서 예상 못한 산업이 파생된다는 것이다. 암스트롱은 토큰화 자산을 아이폰과 같은 기반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블록체인 위에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형태의 금융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이미 확인된 이점으로 꼽은 것은 글로벌 접근성, 향상된 효용성, 24시간 거래 세 가지다.

토큰화 자산,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 / AI 생성 이미지
토큰화 자산,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 / AI 생성 이미지

토큰화 자산,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

토큰화 자산은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진 디지털 토큰으로 실물이나 금융자산에 대한 소유권 또는 권리를 나타낸다.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으로 표현해 거래·보관·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암스트롱의 주장은 이런 토큰화가 단순히 기존 자산을 디지털로 옮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낳을 것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나올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버나 틱톡이 스마트폰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던 것처럼 토큰화 자산 없이는 등장할 수 없는 금융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일본도 뛰어든 토큰화 경쟁…중앙은행 예금까지 디지털화 검토

암스트롱의 발언과 별개로 일본 금융당국과 주요 금융기관들은 주식·채권의 실시간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2027년 초까지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대 초 실제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일본은행(Bank of Japan)에 예치된 은행 예금을 디지털 화폐로 토큰화해 기관용 블록체인 결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일본 내 은행과 증권사들은 토큰화 자산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주식 등과 함께 금융자산으로 재분류된 이후 일본이 디지털 금융으로 방향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 “5~10년 내 금융시장 재편”…속도·확장성은 과제

Pyth Data Association의 마크 틸먼트(Marc Tillement) 이사는 지난해 블록체인이 앞으로 5~10년 사이 가격 형성, 거래, 결제를 하나의 층으로 통합해 시장 분절을 줄이고 글로벌 금융시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를 예로 들면서도 속도, 확장성, 데이터 저장, 탈중앙화 측면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암스트롱이 내세운 “금융판 아이폰” 비유와 일본의 실험, 업계 전문가의 전망은 토큰화 자산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다만 속도와 확장성 같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암스트롱이 말한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금융기업의 등장도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