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손우현, 죽은 형 시신으로 신분 세탁…쌍둥이 1인 2역 반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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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현, “재벌X형사2”서 쌍둥이 1인 2역 특별출연
마술사·엔지니어 형제 오간 반전 연기로 존재감 발산

드라마 '재벌X형사' 포스터 (사진=SBS)
드라마 '재벌X형사' 포스터 (사진=SBS)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에서 배우 손우현이 쌍둥이 형제 1인 2역을 선보이며 극의 중심에 섰다. 8월 28일과 29일 방송된 7-8회에서 손우현은 마술사 박재하와 엔지니어인 쌍둥이 형 박재형을 오가며 반전 서사를 이끌었다. 화려한 탈출 마술 도중 사망한 것으로 그려졌던 인물은 실제로는 이미 숨진 형의 시신으로 신분을 세탁하려 한 동생이었다. 손우현은 형사들의 교란 작전에 속아 “내가 박재하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장면으로 결정적 반전을 완성했다.

SBS — 죽은 쌍둥이 형으로 신분 세탁한 마술사?! 마술쇼 화재 속에 숨겨진 소름 돋는 진실 | 재벌X형사2

“재벌X형사2” 시즌2, 손우현 깜짝 특별출연

“재벌X형사2”는 SBS 금토드라마로, 철없던 재벌 3세가 형사가 돼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앙숙이던 팀원들과 화합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2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며, 안보현이 이수, 정은채가 새로운 팀장 혜라를 맡아 강력1팀을 이끈다. 시즌1의 코믹한 팀워크와 범죄·미스터리 색깔을 그대로 이어가는 가운데, 7-8회에는 손우현이 특별출연해 쌍둥이 형제 박재하·박재형을 1인 2역으로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우현은 2016년 영화 ‘나비효과’로 데뷔한 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공수도’와 드라마 ‘녹두꽃’, ‘구미호뎐’, ‘나의 별에게’, ‘오케이 광자매’, ‘금수저’, ‘행복배틀’, ‘춘화연애담’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연극 ‘달걀의 모든 얼굴’, ‘테베랜드’, ‘셰익스피어 인 러브’,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무대에도 올랐고, 2025년 제19회 DIMF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친근한 이미지도 쌓았다.

“재벌X형사2” 시즌2, 손우현 깜짝 특별출연 / 드라마 '재벌X형사2'의 한 장면 (사진=SBS)
“재벌X형사2” 시즌2, 손우현 깜짝 특별출연 / 드라마 '재벌X형사2'의 한 장면 (사진=SBS)

마술사 동생과 엔지니어 형, 뒤바뀐 신분의 진실

이야기의 출발점은 화려한 탈출 마술 무대였다. 박재하가 관 속에서 불길에 싸여 숨진 것으로 그려지면서 마술 쇼 현장이 사건의 중심에 놓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사망한 형 박재형의 시신을 이용해 신분을 바꾸려 한 동생 박재하의 계획이 사건의 실체였다. 동생의 음주운전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은 형의 과거가 함께 드러나면서, 두 형제 사이의 뒤틀린 관계가 드러났다.

손우현은 이 설정 속에서 두 인물을 각기 다른 결로 풀어냈다. 관객 앞에서 화려한 탈출 마술을 선보이는 박재하의 겉모습 뒤로는 욕망을 감춘 태도를, 다리가 불편하고 창백한 인상의 형 박재형은 정반대의 분위기로 표현했다. 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이라는 점을 표정과 기운의 차이로 구분해 보여줬다. 수사망이 좁혀오는 상황에서도 형인 것처럼 행동하며 형사들을 속이려 한 대목에서는 열등감과 억울함, 자기 보존을 우선하는 이기적인 면모가 함께 드러났다.

마술사 동생과 엔지니어 형, 뒤바뀐 신분의 진실 / 드라마 '재벌X형사2'의 한 장면 (사진=SBS)
마술사 동생과 엔지니어 형, 뒤바뀐 신분의 진실 / 드라마 '재벌X형사2'의 한 장면 (사진=SBS)

“내가 박재하다”…교란 작전이 끌어낸 결정적 반전

정체가 드러나는 국면에서는 감정 변화가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형사들이 꾸민 교란 작전 장면에서 손우현은 연극에 휘말려 “내가 박재하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을 연기했다. 혼란과 당혹, 들킨 뒤의 불안이 한꺼번에 섞인 얼굴로 사건의 반전을 완성한 장면이다. 이후 이어진 경찰 진술 조사와 구치소 수감 장면에서도 손우현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태연한 표정을 보여주며, 범행의 중심에 선 인물이면서도 끝까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이기적인 면을 세밀하게 나타냈다.

얼굴은 같지만 인격과 서사가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오가며, 손우현은 사건의 시작과 반전,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흐름 전체를 관통하는 인물로 자리했다. 짧은 특별출연이었지만 사건 전개의 축을 담당하며 7-8회의 핵심 인물로 활약한 셈이다. 마술사 동생과 엔지니어 형이라는 대비되는 설정을 표정과 움직임만으로 구분해 낸 연기는 방송 직후 여러 매체를 통해 재조명됐다.

“내가 박재하다”…교란 작전이 끌어낸 결정적 반전 / 드라마 '재벌X형사2'의 한 장면 (사진=SBS)
“내가 박재하다”…교란 작전이 끌어낸 결정적 반전 / 드라마 '재벌X형사2'의 한 장면 (사진=SBS)

차기작 확정 손우현, 12월 “신의 구슬”로 안방극장行

손우현은 최근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그는 오는 12월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의 구슬’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재벌X형사2” 특별출연을 통해 극과 극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쌓아온 필모그래피에 새 작품이 더해지는 흐름이다.

한편 “재벌X형사2”는 시즌2로 편성돼 방영 중이며, 여러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강력1팀의 사건 수사를 그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안보현과 정은채가 새로운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