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찬 파주시장, 민선9기 '현문현답' 본격화...현장행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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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경기 파주시(시장 손배찬)가 민선9기 현장 중심 행정의 핵심 브랜드로 내세운 ‘현문현답(現問現答)’을 통해 시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을 직접 살피고 해결책을 찾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재난 현장부터 수질 문제, 도로 개설 민원까지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확인하고 관계 부서와 해법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파주시는 ‘현문현답’을 민선9기 현장 행정의 핵심 방식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문현답’은 ‘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뜻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개선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확인한 뒤 관계 부서와 즉각적인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후속 조치까지 이어가는 현장형 행정 모델이다.
기존의 행정이 민원을 접수한 뒤 부서 검토와 내부 협의를 거쳐 답변하는 데 무게를 뒀다면, ‘현문현답’은 행정 책임자가 현장으로 직접 이동해 문제의 실체를 확인하고 해결 가능성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로 이어지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 와동동 아파트 화재… 현장 확인부터 임시 주거 지원까지 신속 대응

지난 7월 7일 오전 10시46분께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당시 운정3동 소통방문 행사에 있던 손배찬 파주시장은 화재 발생 소식을 보고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손 시장은 피해 상황과 주민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이재민 구호와 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다음 날에도 현장과 임시거처를 다시 찾아 피해 주민들의 생활과 지원 상황을 점검하며 후속 조치를 챙겼다. 파주시는 화재와 정전 피해를 입은 21가구 58명의 입소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재난 대응에서 신속성이 중요한 만큼 현장 지휘와 피해 주민 지원을 동시에 진행한 사례다. 단순히 사고 발생에 따른 행정 처리를 넘어 피해 주민들이 실제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원책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현문현답’의 취지를 보여줬다.
■ 운정호수공원·소리천 수질개선 현장 점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손 시장은 지난 19일 기온 상승으로 녹조가 발생한 소리천을 찾아 수질 상태와 발생 원인을 직접 확인하고 수질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관계 부서에 신속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응을 주문하고,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의 근본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 검토 중인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대상지도 함께 살폈다.
파주시는 우선 소리천 물순환시스템 가동 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리고 녹조가 심한 구간에는 과산화수소를 살포해 확산을 억제할 계획이다. 동시에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등 근본적인 수질 개선 방안을 추진해 일시적인 녹조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물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복되는 환경 문제에 대해 단순한 민원 대응을 넘어 수질·하천·하수처리 시스템을 함께 들여다보는 통합형 관리체계로 전환하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폭염과 수온 상승이 반복되면서 녹조 등 하천 수질 문제가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근본적인 개선책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금촌동 도로 개설 건의 현장 점검… 현실적 해법 모색

손 시장은 지난 25일 금촌동 도로 개설 건의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 생활 여건을 살피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주민들이 요청한 곳은 경신아파트 후문에서 파주금촌교회 입구까지 약 30m 구간이다.
현장에서 손 시장은 관계 부서로부터 검토 경과를 보고받고 도로와 주변 지형의 높이 차이, 기존 옹벽 상태, 인접 다가구주택과의 위치 관계 등을 직접 확인했다.
검토 결과 해당 구간은 인접 건축물과 기존 도로 구조물이 맞닿아 있어 단순히 도로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에는 구조적 안전성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이에 파주시는 인접 건축물의 안전과 공사 가능성, 주변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도로 30m를 새로 내는 것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도로 개설에는 토지와 구조물, 안전성, 예산 등 복합적인 조건이 얽혀 있다. 파주시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가능한 사업’과 ‘안전한 사업’ 사이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이유다.
이처럼 ‘현문현답’은 재난 대응과 환경관리, 생활민원 등 행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용되고 있다. 현장을 찾아 문제를 확인하고, 담당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검토한 뒤 후속 조치까지 이어가는 구조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현장행정을 더욱 확대한다. 오는 9월 4일에는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 나들목(IC)의 문산 방향 연결과 관련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확인하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파주처럼 신도시 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도시에서는 지역별 생활 현안이 빠르게 달라지는 만큼 책상 위 행정만으로는 현장의 복합적인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현장행정의 성패는 결국 ‘방문 횟수’가 아니라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가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현장 확인에 그치지 않고 관계 부서 협업과 후속 조치까지 하나의 행정 과정으로 연결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현장을 찾아 문제를 직접 살피고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현문현답’을 민선9기 시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 현안을 꼼꼼히 확인하고 시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