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첫 티저 공개되자 “대상 유력” 반응…300억 대작 스케일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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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문무” 1차 티저 공개, 11월 첫 방송 예정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삼국 격변기 그린다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방송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첫 방송을 예정한 작품은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다룬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KBS Drama’를 통해 공개된 티저는 전쟁터 속 혼란스러운 김법민(이현욱 분)의 눈빛으로 문을 연다. 개기일식이 드리운 전장과 공성전, 황무지를 달리는 대규모 군사 행렬이 이어지며 삼국 통일 전쟁의 스케일을 예고한다. 3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은 티저 공개만으로 정통 사극의 본격적인 출정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600년 전쟁 다룬 대서사, 11월 KBS2 편성
“문무”는 신라 제30대 문무왕이 된 김법민을 중심으로 삼국이 얽힌 통일 전쟁의 격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본은 김리헌, 홍진이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김영조, 구성준 감독이 함께한다. 제작은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 담당한다. 방송사는 오는 11월 KBS2 편성을 예고한 상태로, 구체적인 방송 요일과 시간대는 아직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은 ‘장영실’, ‘징비록’, ‘근초고왕’ 등을 통해 사극 연출력을 입증한 인물이다. 전작들에서 시대극 특유의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바 있어,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문무”에서도 거대한 스케일과 촘촘한 서사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로 꼽힌다. 작품은 단순한 전쟁사 재현을 넘어 각국 지도자들이 마주한 고뇌와 선택을 밀도 있게 담아내겠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운다.

티저 속 대사로 본 관전 포인트
공개된 1차 티저는 전쟁터의 혼란과 함께 김법민의 내면을 비추는 회상 장면으로 구성된다. 김법민은 신라의 명장 김유신, 아버지인 김춘추(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와 나눈 대화를 떠올린다. “너의 뜻은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김유신의 물음과 “마음을 정했냐”는 김춘추의 질문은 한 인간이자 군주로서 김법민이 짊어진 고뇌를 드러낸다.
고구려의 독재자 연개소문은 “전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는 서늘한 대사로 등장해 전장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전투 끝에 쓰러진 병사들의 시신 장면은 혼란의 시대를 살아남아야 했던 이들이 마주한 공포와 두려움을 응축해서 보여준다. 이어지는 블록버스터급 공성전과 대규모 군사 행렬, 전장에 나선 김유신과 연개소문의 위용은 삼국 분열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피비린내 나는 참상을 지켜보던 김법민은 “모두의 욕망과 원한, 그것이 불길이 되어 삼국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고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잡는 눈빛으로 티저를 마무리한다.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등 출연진 라인업
작품에는 이현욱이 신라 제30대 문무왕이 되는 김법민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장혁은 고구려의 독재자 연개소문 역을, 김강우는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인 김춘추 역을 연기한다. 박성웅은 신라의 명장 김유신 역으로 합류해 전장을 호령하는 인물을 그린다. 여기에 정웅인, 조성하 등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거대한 스케일과 밀도 높은 스토리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합류가 더해지면서 제작진은 명품 사극의 진수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배우들이 소화할 캐릭터가 각각 신라와 고구려의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사료를 바탕으로 한 연기 해석에도 관심이 모인다.
티저 공개 이후 온라인 반응
티저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률만 잘 나오면 대상 유력”, “퓨전 사극 말고 전통 사극이 드디어 나오는구나”, “방송사들이 전통극 많이 제작했으면 한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최근 방송가에서 사극 편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정통 사극을 표방한 “문무”의 등장에 반가움을 나타내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작품은 아직 방송 전 단계로, 구체적인 방송 요일과 시간대, 추가 캐스팅 등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11월 KBS2 편성을 목표로 하는 작품이 정통 사극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는 이후 공개될 추가 예고편과 실제 방송을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