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AI 에이전트로 신규계약 25% 견인…고객 두 분기만에 5500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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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AI 에이전트로 신규계약 25% 견인…고객 5,500명 넘어
2분기 매출 26억 달러, 영업이익률도 31%대로 확대

워크데이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워크데이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실적 전반을 끌어올렸다. 워크데이는 8월 27일(현지시각) 진행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가 신규 연간계약가치(ACV)의 25% 이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를 하나 이상 쓰는 고객은 5,500명을 넘어섰고, 이는 직전 분기보다 35%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26억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고, 구독매출은 13.9% 증가한 24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워크데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아닐 부스리(Aneel Bhusri)는 “AI가 신규 ACV의 25% 이상을 견인했고, 5,500명이 넘는 고객이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를 하나 이상 쓰고 있다”고 말했다.

AI, 이제는 실적 지표 곳곳에 찍힌다

이번 분기 AI 관련 신규 계약가치는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전체 신규 ACV의 25% 이상에 해당한다. AI 제품의 연간 매출 실행률(ARR)은 약 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넘게 늘었고 직전 분기보다도 20% 증가했다. 부스리는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AI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고객들은 그것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만든 에이전트든 인수한 에이전트든 전방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이건 워크데이의 순간이고, 지금처럼 앞날에 확신이 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3억1,300만 달러로 전년 2억4,800만 달러에서 늘었고, GAAP 영업이익률은 11.8%로 전년 10.6%보다 높아졌다. Non-GAAP 영업이익은 8억2,400만 달러로 전년 6억8,000만 달러에서 증가했고, Non-GAAP 영업이익률은 210bp(basis points) 확대돼 31.1%를 기록했다. 12개월 구독매출 백로그는 90억3,400만 달러로 14.2% 늘었고, 총 구독매출 백로그는 274억300만 달러로 8.0% 증가했다. 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57달러였는데, 회사 내부 지식재산권 이전과 관련한 주당 1.52달러 규모의 세금 혜택이 포함된 수치다. 이를 제외한 Non-GAAP 희석 EPS는 2.75달러로 전년 2.21달러보다 늘었다.

“에이전트를 믿을 수 있는 이유”…신뢰와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전략 / AI 생성 이미지
“에이전트를 믿을 수 있는 이유”…신뢰와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전략 / AI 생성 이미지

“에이전트를 믿을 수 있는 이유”…신뢰와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전략

부스리는 고객들이 워크데이의 에이전트를 자체 구축이나 스타트업 제품으로 대체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분기에도 워크데이를 내부에서 직접 만들거나 스타트업에서 사들인 것으로 대체하려는 고객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한 분기가 지난 지금도 그건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우리가 계속 말해온 결정론적 레일(deterministic rails) 때문이다. 우리 에이전트는 합법적으로 움직이고, 회사가 이미 운영 중인 권한·정책·업무 프로세스 안에서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부스리는 워크데이를 단순한 기업용 앱 회사가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그는 “에이전트가 뭔가 유용한 일을 하려면 컨텍스트가 필요하다. 누가 누구에게 보고하는지, 정책이 무엇인지,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같은 것들이다. 고객이 우리 에이전트를 쓰든 워크데이 위에 자체 에이전트를 만들든, 어느 쪽이든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사장 겸 최고커머셜책임자 로브 엔슬린(Rob Enslin)은 “2분기 신규 순수 고객 확보 중 절반 이상이 하나 이상의 AI 솔루션에 가입했다”며 “고객들이 우리만의 인사·재무 컨텍스트를 활용해 AI의 가치를 실제로 끌어내면서 기존 고객 기반에서도 AI 도입이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리는 경쟁사들을 겨냥해 “레거시 기업들은 버전이 여섯, 일곱 개씩 나뉘어 있어 데이터 모델을 통합해 AI 모델을 구동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들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개발자 에이전트부터 규제 대응까지…제품·파트너십 확장

워크데이는 AI 포트폴리오를 여러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이번 분기 언급된 제품·기능으로는 개발자 에이전트(Developer Agent), 에이전트 패스포트(Agent Passport), 적응형 의사결정 인텔리전스(Adaptive Decision Intelligence), 재무감사 에이전트(Financial Audit Agent)가 있다. 회사는 워크데이 데이터 클라우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통합했고,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도 확대해 워크데이 에이전트와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 에이전트가 인사·재무 워크플로우를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 제품 지표도 눈에 띈다. 워크데이 고(Workday Go)의 거래량은 1분기보다 다섯 배 넘게 늘었고, 중견기업 부문 수요가 이를 뒷받침했다. AI 네이티브 업무 플랫폼 사나(Sana)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0% 늘었다. 계약 지능 에이전트(Contract Intelligence Agent)를 통해 조달·법무 부문에서 처리된 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70% 늘었고, 프리미엄 등급인 데이터 클라우드 프로(Data Cloud Pro)는 이번 분기 신규 계약 6건을 체결했다. 일반 등급 데이터 클라우드는 3분기 정식 출시(GA)를 앞두고 있다.

한편 워크데이는 금융업계를 겨냥한 규제 대응용 에이전트 활용법도 소개했다. 핀엑스트라(Finextra)와 공동 주관한 웨비나에서 워크데이 측은 새로운 규제 하나가 재무·조달·법무·인사·운영·IT 부서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병목은 전문성 부족이 아니라 흩어진 시스템에서 정보를 찾아 연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점도 짚었다. 에이전트는 계약 조건, 공급업체 기록, 재무 데이터, 조직 구조, 정책 이력 등을 한 화면에 모아 전문가가 판단을 내리는 시간을 단축해주는 역할을 하며,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변호사·재무 담당자의 판단 자체를 대신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남은 과제와 하반기 전망

성장 속도는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앞선 1분기(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워크데이의 AI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은 4,000명, 관련 매출은 약 5억 달러였다. 2분기 들어 도입 고객은 5,500명을 넘고 매출 실행률은 6억 달러에 육박했다. 한 분기 만에 고객 수는 35% 넘게, 매출은 20% 늘어난 셈이다.

워크데이는 하반기 가이던스도 손봤다. 2027 회계연도 전체 구독매출은 99억4,000만~99억5,000만 달러로 약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Non-GAAP 영업이익률 전망은 31%로 상향했다. 3분기 구독매출은 약 25억1,500만 달러, 12% 성장을 예상했다. 연간 자유현금흐름 전망은 31억8,000만 달러로 15% 성장을 제시했다. 2분기 자유현금흐름은 4억6,000만 달러로 전년 5억8,800만 달러보다 줄었는데, 회사는 이번 분기에 추가로 발생한 급여 지급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회계연도인 2028 회계연도에 대해서는 구독매출 성장률 약 11%, 영업이익률은 최소 2%포인트 확대라는 예비 전망을 내놨다. AI 기반 내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우선순위 조정이 근거로 제시됐다.

자본 배분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 있었다. 워크데이는 2분기 중 약 980만 주를 13억 달러에 매입하며 기존 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목표보다 6개월 앞당겨 완료했고, 이어 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전체 직원 수는 2분기 말 기준 2만900명이다. 부스리는 매출 성장과 제품 출시 속도가 함께 오르는 동안에도 인력 규모는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회사 문화 변화의 증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