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통합 AI 돌봄 '케어링크', 나주시 9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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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행정·돌봄 인력 하나로 묶는 플랫폼…음성 공지·SOS 등 맞춤형 복지 실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복지 행정에 전면 도입하며 대한민국 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돌봄 수요와 복지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나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이 혁신적인 시스템의 이름은 ‘AI돌봄 CareLink(케어링크)’로, 기존의 단편적이고 대면 위주였던 복지 서비스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한층 촘촘하고 스마트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돌봄 사각지대 해소하는 혁신적 4자 연결망
나주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케어링크'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파편화되어 있던 돌봄 주체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지자체인 나주시 행정망과 현장의 통합돌봄 특화서비스 제공기관, 실제 서비스를 받는 대상자 어르신, 그리고 멀리 떨어져 지내는 보호자(가족)까지 총 4개의 주체가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과거에는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가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고 돌아가면, 가족이나 행정 기관에서 대상자의 실시간 상태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케어링크를 통해서는 돌봄 서비스가 언제, 어떻게 제공되고 있는지, 대상자의 현재 건강이나 안전 상태는 어떠한지 등의 핵심 정보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 ㈜우리집과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히 협력해 나주형 맞춤 돌봄 연결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 맞춤형 4종 전용 앱으로 편의성 및 실효성 극대화
이 거대한 통합 복지 플랫폼을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핵심 도구는 철저하게 이용 주체별 맞춤형으로 개발된 4종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케어링크 플랫폼은 복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나주시 행정 관제용(Dashboard) 시스템, 돌봄 대상자 어르신들이 직접 사용하는 직관적인 대상자용 앱(My), 현장에서 뛰는 요양보호사 등 돌봄 제공 인력을 위한 전문 앱(Pro), 그리고 타지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가족용 앱(Family)으로 세분화되어 구성되었다.
돌봄 제공 인력은 서비스 현장에서 제공한 내용과 어르신의 그날그날 건강 및 심리 상태 등의 특이사항을 스마트폰 앱에 바로 기록하고, 이는 가족의 앱과 지자체 행정 시스템에 즉각 연동된다. 가족들은 안심 알림 문자를 통해 생업에 온전히 종사할 수 있으며, 지자체는 방대한 복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모니터링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적 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된다.
◆ 생활 밀착형 AI 음성 안내부터 정서 케어까지 완벽 지원
단순한 기술적인 연결망 구축을 넘어, AI가 어르신들의 실생활에 깊숙이 개입하여 똑똑한 '디지털 비서'이자 '새로운 가족'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도 괄목할 만하다. 플랫폼에 탑재된 '생활밀착형 AI 음성 공지'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 조작에 서툰 고령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나주시만의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다.
시 복지 담당자가 통합 관제 시스템에 어르신 맞춤형 정보를 텍스트로 입력하기만 하면, 각 가정에 비치된 기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연스러운 사람의 음성으로 즉각 안내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환절기 독감 예방접종 시기가 다가오면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매일 정해진 복약 시간에 맞춰 약을 챙겨 드실 것을 잊지 않고 당부한다.
또한 기상청 데이터와 연동하여 갑작스러운 폭우나 한파 예보가 있을 경우 외출 시 우산을 챙기거나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라는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알짜 정보들을 적재적소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깊은 외로움을 달래줄 'AI 말벗 기능'도 지원되어 우울증 예방 등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또한 위급 상황 발생 시 단 번의 조작으로 119와 지자체에 즉시 응급 상황을 전파하는 SOS 기능까지 갖추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생명 지킴이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할 예정이다.
◆ 9월 시범운영 돌입… 시민 체감형 복지행정 박차
나주시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구축해 온 이 첨단 시스템을 오는 9월부터 실제 돌봄 현장에 시범 적용하여 그 실효성을 엄격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대상자 어르신들과 돌봄 제공 인력들이 직접 4종의 앱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 UI(사용자 환경)의 편의성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시스템의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시범 사업 출범을 앞두고 "행정 관청과 복지 제공 기관, 돌봄을 받는 대상자와 그 가족이 하나의 투명한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연결됨으로써, 위기 상황 발생 시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사업의 의의를 거듭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어 "본격적인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고 시스템에 완벽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돌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우리 나주 시민 단 한 명도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나주형 인공지능 통합 돌봄 체계를 대한민국 최고의 선도적인 복지 모델로 굳건히 안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