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어르신 낙상 사고 막는다…맞춤형 운동교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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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고령층 대상 온·오프라인 병행 근력 강화 프로그램 2달간 진행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이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년기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낙상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 고령층 생명 위협하는 낙상, 예방이 최우선

보성군 보건소는 다가오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낙상예방 운동교실’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경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근력이 감소하고 유연성과 균형 감각이 크게 저하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 중 가벼운 걸림이나 미끄러짐에도 쉽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낙상 사고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특히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 등 고령자가 낙상을 겪을 경우, 단순 타박상에 그치지 않고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 손상 등 심각한 중증 외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장기간의 병상 생활을 초래하고 합병증을 유발해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따라서 사후 치료보다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균형 감각 훈련을 통한 선제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보성군은 이러한 낙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추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이번 운동교실을 전격 기획했다.

◆ 대면 운동과 홈트레이닝 결합한 맞춤형 교육

이번 ‘낙상예방 운동교실’은 주 2회씩 총 24회차의 알찬 과정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접근성이 좋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보성군 보건소 내 보건교육실과 전문적인 기구들이 구비된 운동치료실 등으로 지정되었다.

참여 대상은 보성군 관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약 30명이다. 보건소 측은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소 관절 통증을 앓고 있거나 보행에 시달리는 등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실제 낙상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어르신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교육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통적인 집합형 대면 교육 방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어르신들이 가정에서도 스스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비대면 홈트레이닝 인증 방식을 과감하게 병행하여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운동이 어르신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소도구 활용 및 스마트 앱 연계로 효율 극대화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커리큘럼이 돋보인다. 우선, 낙상이 발생하는 원인과 일상생활 속 위험 요소를 인지시키는 체계적인 이론 교육을 바탕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동 실습이 조화롭게 진행된다.

짐볼, 탄력 밴드, 폼롤러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소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하체 근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코어 근육을 단련시켜 균형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리얼피티’ 앱을 도입했다. 어르신들은 보건소에서 배운 동작들을 집에서도 앱을 통해 영상을 보며 정확한 자세로 복습할 수 있으며, 비대면 홈트레이닝 수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받게 된다. 전문 강사의 꼼꼼한 대면 지도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관리가 결합되어 훈련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건강한 노후 지키는 보성군의 밀착형 보건 행정

운동교실 참여를 희망하거나 본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상담이 필요한 어르신, 혹은 이웃 어르신을 추천하고자 하는 군민은 보성군 보건소 담당 부서(061-850-5663)로 유선 문의하면 등록 절차 및 상세한 교육 일정에 대해 언제든 친절하고 구체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이번에 마련한 맞춤형 운동교실이 점차 근력이 약해져 보행에 두려움을 느끼는 우리 지역 어르신들의 잃어버린 균형 감각을 되찾아주고, 튼튼한 하체 근력을 길러주어 치명적인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아주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고령층 어르신들이 질병과 사고의 고통 없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다채롭고 촘촘한 건강증진 보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어르신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줄 보성군의 세심한 보건 행정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