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농아인 선수단, 전남체전서 종합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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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종목에 52명 출전…볼링·당구·육상·탁구 등에서 눈부신 활약

영광군은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구례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전남농아인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등 800여 명이 참가해 모두 11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고 우의를 다졌다.
영광군에서는 선수와 코치 등 5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했다. 선수단은 각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종합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 선수들의 꾸준한 훈련과 대회 준비, 지도자들의 세심한 지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경기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열정도 종합 2위 달성에 큰 힘이 됐다.
◆ 당구·육상·탁구에서 금빛 성과
영광군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종목에 걸쳐 고른 성적을 거뒀다. 당구에서는 3구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치밀한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영광군의 종목별 성과에 힘을 보탰다.
육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필드 종목 여자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강한 기량을 입증했다. 순간적인 힘과 정확한 자세,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 필드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만큼 선수들의 준비 과정과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탁구에서는 남자 개인전과 남녀 혼성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데 이어 혼성전에서도 선수 간 호흡과 협업을 바탕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광군 탁구 선수단은 빠른 판단과 끈질긴 랠리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 볼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
볼링 종목에서도 영광군 선수단의 활약이 이어졌다. 남자 개인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투구와 집중력으로 매 경기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영광군 선수단의 종합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에서 당구와 육상, 탁구, 볼링 등 주요 종목뿐 아니라 11개 종목에 선수단을 고르게 배치하며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정 종목에 성과가 집중된 것이 아니라 여러 종목에서 선수들이 꾸준히 실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이번 종합 2위의 의미가 더욱 크다.
농아인체육대회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겨루는 대회인 동시에 체육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영광군 선수단은 경기 결과를 넘어 다른 지역 선수들과 교류하며 스포츠가 가진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함께 나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더욱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다. 지도자와 관계자들 역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향후 훈련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 꾸준한 훈련과 도전이 만든 결실
영광군 선수단의 종합 2위는 선수들의 지속적인 훈련과 도전 정신이 일궈낸 결과다. 농아인 선수들은 의사소통과 경기 진행 과정에서 일반적인 체육대회와는 다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훈련을 이어가며 경기력을 높여왔다.
특히 대회 현장에서는 종목별 경기 규칙을 숙지하고, 서로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살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상대 선수와 서로 격려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선수들의 성과는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장애인 체육이 일부 선수들만의 활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건강 증진과 사회 참여, 자아실현을 돕는 중요한 기반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했기 때문이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선수들이 꾸준히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각종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종목별 훈련 여건을 개선하고 선수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등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 펼치도록 지원”
장세일 영광군수는“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단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종합 2위라는 값진 성과는 선수들의 꾸준한 노력과 지도자, 관계자들의 헌신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수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높이고,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체육 활성화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 성과를 계기로 농아인 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체육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